'그로저 36점' 삼성화재, 대한항공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OK저축은행과 PO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0 21: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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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결정적인 순간 이어진 범실로 플레이오프 진출 꿈 무산
△ 그로저의 스파이크 서브

(서울=포커스뉴스)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물리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삼성화재는 10일 오후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2-25 25-22 25-18)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단판 승부로 펼쳐진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단판 승부인 만큼 양팀 모두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플레이오프 진출이냐 탈락이냐가 이 한 경기로 결정되기 때문이었다. 1세트는 삼성화재의 몫이었다. 그로저가 8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점유율은 절반을 훌쩍 넘는 56.52%에 달했다. 지태환도 블로킹 1점을 포함해 5점을 올렸다. 반면 대한항공은 모로즈가 44.44%의 저조한 공격성공률로 4점을 얻는데 그쳤다. 김학민이 7점을 올리며 분전했을 뿐이었다.

대한항공은 2세트 들어 모로즈가 10점을 올리며 반전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2세트를 25-22로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모로즈는 3세트 들어서도 12점을 뽑아내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모로즈 외에는 다른 공격 옵션이 보이지 않았다. 반면 삼성화재는 그로저가 3세트에서 11점을 올렸고 이선규가 4점, 류윤식과 지태환이 각각 3점씩을 올리며 고른 득점 분포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관여하며 승리해 대한항공을 마지막 세트로 몰아부쳤다.

4세트는 비교적 접전 양상이었다. 삼성화재가 도망가면 대한항공이 따라붙는 형국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19-17로 앞선 상황에서 한선수의 서브 미스로 20점 고지에 올랐고 이어 김학민과 모로즈의 연이은 공격범실로 22-17로 달아났다. 이어 류윤식은 서브 에이스를 작렬하며 23-17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결국 삼성화재는 24-18로 앞선 상황에서 그로저의 후위공격이 성공하면서 25-18로 세트를 마무리해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그로저가 36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태환과 이선규도 각각 14점과 9점을 올리며 센터 라인에서 그로저에게 크게 힘을 보탰다. 류윤식도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렸다. 반면 대한항공은 모로즈가 31점을 올렸고 김학민과 정지석이 각각 14점과 10점씩을 올렸지만 삼성화재의 기세를 막아내진 못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대한항공을 꺾은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플레이오프는 3판2선승제로 1차전은 12일 오후 2시 OK저축은행의 홈경기장인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다.(안산=포커스뉴스) 1월26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NH농협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삼성화재 경기에서 삼성화재 그로저가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를 넣고 있다. 2016.01.26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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