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이한구 사퇴 논의할 시기 아니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1 11: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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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에서 논의할 사항 아냐…공천위서 오해 풀어야"
△ 모두발언하는 원유철

(서울=포커스뉴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1일 황진하 사무총장 등 비박 세력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사퇴 요구에 대해 선을 그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위원장의 독선적인 회의 운영 등에 대한) 얘기가 한창 진행중인데 문제가 있으면 풀어야 된다"며 "(공관위) 내부에서 슬기롭게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 오해가 있으면 풀고 이해가 부족하면 이해를 넓혀가야 된다"며 이 위원장의 사퇴설을 일축했다.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한 최고위원회 차원에서 논의는 없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공관위는 자율성과 독립성이 있어야지만 공천관리에 있어서 문제가 안생기는 것"이라며 개입할 생각이 없음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10일 김무성 대표의 이름이 2차 공천 명단에 오르지 않은 것에 대해선 이 의원의 입장을 일부 이해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위원장은 이날 공천 발표 브리핑 전 "이미 결정난 일이기 때문에 다시 심사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경선을 하더라도 다른 최고위원들과 같이 (발표)한다는 뜻"이라며 "지난번 찌라시(살생부) 사건이 아직 해결이 안 된 상황에서 김 대표만 경선에 참여시키면 정두언 의원이나 김용태 의원의 경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원 원내대표는 "이한구 의원 입장은 최고위원은 마지막으로 하는게 낫지 않는가 그렇게 생각하는 거 같다. 배에 문제가 생겼을 때 선장이 제일 늦게 배에서 내리는 것 처럼 그런 취지에서 하는 거 같다"고 해석했다.

다만 "(이 위원장이) 살생부를 언급한 것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서울=포커스뉴스) 원유철(오른쪽)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6.03.11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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