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밤새 기다렸어요”…추운 날씨 속 갤럭시S7 구매 열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1 11: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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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7 구매자들, 방수기능·SD슬롯 부활에 호평
△ [사진_4]_갤럭시s7_출시_행사.jpg

(서울=포커스뉴스) “1호 가입자 되기 위해 밤새 기다렸다”

KT의 갤럭시S7 1호 개통자 이원구(39)씨는 영하 5도까지 떨어지는 추위 속에서도 전날인 10일 오후 7시부터 갤럭시S7을 쥐는 순간을 손꼽아 기다렸다. 11일 오전 마침내 갤럭시S7를 손에 넣은 그는 “오래 기다렸지만 1호 가입자가 돼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 씨는 갤럭시S7 엣지를 선택했다. 그는 구매 이유에 대해 “갤럭시S7은 갤럭시S6의 부족한 모든 것을 채웠다”며 “디자인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그립감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오전 8시, KT스퀘어에서는 이벤트 응모에 당첨된 77명의 참여자들이 부푼 기대감을 갖고 갤럭시S7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갤럭시S7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하나같이 방수기능과 배터리를 꼽았다. 강남에서 온 최 씨(30)는 “전작에 SD카드 슬롯이나 방수기능이 사라져서 아쉬웠는데 보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S7에서 전작의 문제점을 완벽하게 보완했다. 갤럭시S5에 적용됐던 방수기능을 부활시키는 한편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을 추가하고 일체형 배터리 용량도 3000mAh(밀리암페어)까지 늘렸다.


이날 오전 9시, SK텔레콤도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와 함께하는 개통행사를 열었다. 20명 남짓한 대기자들이 서울 종각 SK텔레콤 T월드카페 앞에 줄을 늘어섰다.

1호 가입자의 주인공은 전날 낮부터 행사장 앞에서 대기한 이건희(26)씨였다. 이 씨는 “이번 SK텔레콤 사은품을 보고 기다리기로 마음먹었다”며 “전작의 기능들이 강화된 것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1호 개통 고객에게 777일 무료통화권과 김연아 선수 친필 싸인 스케이트 등을 증정한다.

5호 가입자인 김 씨는 갤럭시S7를 받아보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강남에서 왔다. 김 씨는 “이번에 카메라 기능이 많이 향상됐다고 하는데 기대된다”면서 “디자인도 마음에 든다”고 구매이유를 밝혔다. 갤럭시S7에는 고급 DSLR에만 들어간다는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가 탑재돼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한때 대기인원이 200~300명을 육박하기도 했던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인기는 시들해진 분위기였다. 갤럭시S7를 찾는 사람들은 긴 대기시간 없이 휴대폰 개통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이폰 같은 경우는 초기 물량이 충분하지 않아 늦게 구매하면 일주일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며 “갤럭시나 G시리즈 같은 국내 제조사 휴대폰은 물량이 충분해 금방 받아볼 수 있어 예약가입이나 행사의 열기는 덜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출시된 갤럭시S7·S7 엣지의 국내 출고가는 32기가바이트(GB) 기준 각각 83만6000원, 92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64GB 모델은 갤럭시S7이 88만원, 갤럭시S7 엣지가 96만8000원이다.KT의 갤럭시S7 1호 개통자 이원구(39)씨가 걸그룹 시스타, KT 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T>서울 종각 T월드카페에서 갤럭시S7 개통을 기다리는 사람들(위). 2016.03.11 왕해나 기자 e2@focus.co.kr 피겨선수 김연아와 기념촬영하고 있는 이건희(26)씨.<사진제공=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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