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 솔비, 파격 퍼포먼스 "내안의 수많은 자아 표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1 19: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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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도 카메라 활용 'VR' 뮤직비디오 공개 이어 음악, 미술 결합한 퍼포먼스 선보여
△ 포즈 취하는 솔비

(서울=포커스뉴스) 새 싱글 '블랙스완'으로 컴백한 솔비가 실험적 시도에 나섰다.

솔비는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안국약품 갤러리 AG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음악과 미술은 낮과 밤 같은 존재다. 이 둘이 있어야 하루가 완성된다"고 밝힌 후 "앞으로도 음악과 미술을 결합한 다양한 시도들을 펼칠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이날 솔비는 'VR(Virtual Reality)' 기술을 적용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데 이어 음악과 미술이 결합된 '블랙스완-거짓된 자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동안 솔비는 미술, 노래,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오랜만에 본업인 가수로 돌아온 그는 "이번 '블랙스완' 활동을 통해 현대인들의 분열된 자아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솔비는 퍼포먼스 전시를 기획하게 된 이유도 대해 "어설프고 유치해 보일수도 있겠지만 계속해서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솔비가 이번에 뮤직비디오에 활용한 VR 기술은 구글, 페이스북 등 IT 전문 기업들이 차세대 기술로 선정, 전략적 개발에 착수한 분야다.

솔비는 "많은 전문가가 함께 협업하여 신선한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심형준 감독은 "360도 카메라를 이용했다, 몽환적인 느낌의 색다른 영상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감을 내비쳤다.

퍼포먼스도 파격이었다. 겉은 유리, 안은 거울로 이루어진 투명한 사각 케이스에 솔비가 직접 그림을 그렸다. 이어 '블랙스완' 음악에 맞춰 케이지 주변을 돌며 행위예술에 가까움 움직임을 선보였다. 솔비는 "내 안에는 수많은 다른 자아가 존재한다. 오늘 보인 퍼포먼스는 이것을 표현 한 것"이라 밝혔다.

솔비는 오는 30일까지 안국약품 갤러리 AG에서 ‘블랙스완-거짓된 자아들’을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서울=포커스뉴스)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안국약품 갤러리 AG에서 가수 솔비가 '블랙스완-거짓된 자아들' 쇼케이스에 참석해 관련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16.03.11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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