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초강수'에 알파고 '파격수' 맞대응…3국 초반부터 '난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2 14: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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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이세돌 "10대 시절 보는 듯"
△ 이세돌, 부담되네

(서울=포커스뉴스) 이세돌 9단이 3국 초반 거친 강공을 펼쳤지만 알파고의 초반 변칙작전으로 고심하고 있다.

이세돌은 1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알파고와 펼친 세번째 반상의 대결서 흑돌을 잡아 다섯번째 수부터 초반 공세를 본격화했다. 특히 중국식 포석 등을 펼치며 알파고를 압박했다. 반면 백을 잡은 알파고는 날일자로 걸친 뒤 우하귀를 눈목자로 굳히는 새로운 형태의 포석을 펼쳤다.

이 9단이 이처럼 초강수를 던진 것은 초반에 승기를 잡지 않으면, 경우의 수가 적어진 후반에서 알파고의 계산력에 밀릴 수 밖에 없다는 판단때문이다. 이날 공식 해설위원을 맡은 이현욱 8단은 "이세돌 9단이 1995년 프로에 입단했는데, 오늘은 초창기 이 9단의 모습으로 돌아간 것이 아닌가 싶다"며 "15번째수 , 27번째수, 33번째수, 35번째수 등이 백을 몰아붙이는 강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 2국과 다른 복잡한 상황이 초반부터 이뤄졌다. 일단 굉장히 복잡하게 판을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대국은 한 쪽이 먼저 3승을 거둔다 해도 마지막 5국까지 예정대로 치러진다. 4국은 13일 오후 1시, 최종 5국은 15일 오후 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서울=포커스뉴스) 이세돌 9단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제3국을 앞두고 대기실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16.03.12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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