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당국 "테러 집단의 소행인지 수사중"
(서울=포커스뉴스)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 차량 폭발사고가 일어나 최소 34명이 숨지고 125명이 부상했다.
영국 가디언, CNN등 외신은 TRT 등 현지 언론을 인용해 버스 정류장 등이 밀집한 키질레이 지역에서 한 차량이 폭발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지역에는 사법부와 내무부, 경찰서 등 관공서도 위치해 있다. 외신은 "버스 정거장이 10곳이나 있는 아타투르크 대로에서 자살 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사고가 일어났다"며 "사고 차량은 처참하게 파괴됐다"고 전했다.
터키 수사 당국은 "이 사건이 테러 집단의 공격인지는 아직 수사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터키 민주인민당(HDP)과 재계 등은 이 사고를 테러로 규정하고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앙카라에서는 지난 2월에도 차량이 폭발해 29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터키의 쿠르드족 테러조직인 '쿠르드자유매파'(TAK)가 이 사고를 일으켰다고 자처했다.터키 앙카라에서 13일(현지시간) 발생한 차량 폭발 사고 현장에 소방차와 구급차 등이 출동했다. 2016.03.14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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