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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하는 이종걸 원내대표 |
(서울=포커스뉴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청와대가 꺼져가는 진박 마케팅의 불씨를 살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 10일 박 대통령은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났고 국가 예산 370조원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2차관까지 대동했다. 유례없는 민관 합작 방문"이라면서 "이를 'TK 상륙작전'이라고 표현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는 비박 후보들을 심판해달라는 노골적, 정치적 제스처"라면서 "무엇하나 제대로 하는 것 없는 박 대통령 출신 인사들에게 표를 달라는 대통령의 화려한 봄나들이에 공감하는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의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에 대해서도 "대구 방문 이벤트를 자꾸 할수록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조 선거운동을 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설치했다는 의혹을 면할 수 없다"면서 "민관 합동 관건 선거운동 논란을 일으키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을 전면 중단하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선거에 개입하고 국회를 압박하기 이전에 새누리당 안팎에서 자행되고 있는 낯뜨거운 일에 대해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면서 "윤상현 의원의 막말은 박 대통령의 노골적인 편애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통령 윤 의원에 대한 보호의 손길을 거둬드리고 새누리의 공천관리위원회가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6.03.14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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