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우는 부모 아래 자란 아이 만성폐쇄성폐질환 위험 높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4 13: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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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흡연한 아이들 흡연자 될 가능성 높아 폐질환 위험 3배 상승

전체 어린이 중 40%는 둘 중 한 명이 흡연자인 부모 아래 자라

(서울=포커스뉴스) 부모가 담배를 피우면 아이가 성인이 돼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학 연구진은 1400명의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7살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각종 폐 기능 검사와 가스교환 능력을 관찰한 끝에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어린 시절 간접흡연을 한 이들은 나중에 커서 흡연자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것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이들보다 폐 손상 위험을 3배나 높인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유해한 입자(담배가 대표적)나 가스 흡입으로 인한 폐의 비정상적인 염증반응과 함께 점차 진행되는 기류제한을 특징으로 한다. 폐질환 환자는 정상적으로 호흡하기 위해 인공호흡기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1100만 명이 COPD를 겪고 있으며, 이 외에도 2400만 명 이상은 자신이 COPD인지 모른 채 고통 받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4위다. 세계보건기구는 2020년엔 사망원인 3위, 장애원인 5위로 오를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전체 어린이 중 40%는 둘 중 한 명이 담배를 피우는 부모 아래서 자란다.

연구진은 임신한 여성과 어린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들에게 담배를 피우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번 연구는 12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 호흡기 학술지인 레스피롤로지(Respirology)에 실렸다.부모가 담배를 피우면 아이가 성인이 돼서 만성폐쇄성폐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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