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시스 베이컨 작품 5점 마드리드서 도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4 14: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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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사라졌지만 이제야 드러나

작품 5점의 추정 가치는 398억원

절도 흔적 전혀 없어 수사 난항
△ Christies Contemporary Art Sale

(서울=포커스뉴스) 영국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의 작품 5점이 사라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는 13일(현지시간) 베이컨의 지인이 소유한 초상화와 풍경화 등 작품 5점이 지난해 6월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사라진 작품의 추정 가치는 2320만 유로(39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외부 침입 흔적이 전혀 없고 경보 시스템 역시 작동하지 않아 스페인 경찰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베이컨의 생전 지인이 소유했던 작품들이 사라진 시점은 지난해 6월이다. 도난 사실이 최근 알려진 데 대해 아직 명확한 경위가 드러나지는 않았다.


경찰은 미술품 시장에서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단서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익명의 현대 미술 전문가는 도난 미술품을 절도범들이 쉽사리 시장에 내놓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컨의 작품은 세상을 떠난 뒤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그가 그린 유화 <루치안 프로이트에 대한 세 개의 습작>은 2013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4240만달러(1530억원)에 낙찰돼 당시 세계 최고가를 기록했다.

1909년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베이컨은 영국의 표현주의 화가로 인물 형상을 기괴하게 표현하는 기법으로 인간의 폭력성과 존재적 불안감을 잘 나타냈다. 대표작은 <십자가 책형을 위한 세 개의 습작> 등이 있다. 1992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사망했다.

미술품 정보시장을 선도하는 아트피스는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과 함께 베이컨을 현대미술의 선구자 10명 가운데 1명으로 꼽았다.2013년 10월 촬영한 프랜시스 베이컨의 작품이다. 이 작품의 추정 가치는 9000만 파운드(1530억원)이다. 프랜시스 베이컨은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과 함께 현대 미술의 선구자로 꼽힌다. 지난해 6월 베이컨의 생전 지인이 소유하던 작품 5점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외부 침입 흔적이 없어 경찰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Photo by Peter Macdiarmid/Getty Images)2016.03.14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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