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北 폭정 멈출 때까지 강력 대응”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4 21: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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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 가져…대사‧총영사, 각 부 장관 등 참석
△ 연설 중 주먹 쥔 朴 대통령

(서울=포커스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진정으로 비핵화 길로 나서고, 주민들의 인권을 탄압하고 기아로 내모는 폭정을 멈출 때까지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14일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서울에 모인 대사와 총영사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현재 북한은 주민 생활의 피폐함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정권의 생존만을 위해 핵과 대량살상 무기 개발에 집착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때 일수록 우리 재외공관들도 새로운 각오로 업무에 임해야 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만찬에서 “우리 정부 출범 이후 지난 3년 동안 나라 안팎으로 수많은 도전이 있었지만 우리 외교는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달성했다”며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중국과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화 하는 등 많은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여러분 현재 한반도 정세는 매우 엄중한 상태에 있는데, 먼저 북한의 도발로 인한 안보 위기에 철저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북한 정권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보다 차원 높은 국제공조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전례 없이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를 가하고 있다”면서 “북한 제재 조치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를 위해 공관장 여러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정부는 북한이 도발을 하고서도 큰 제재 없이 지나가고 우리와 국제사회의 지원이 오히려 핵과 미사일 개발로 돌아오는 악순환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낼 것이다”면서 “이번 공관장 회의에서 북한을 어떻게 다루어 나갈지에 대해서 건설적인 의견들을 많이 교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만찬은 재외공관장 176명을 비롯해 윤병세 외교부·홍용표 통일부·한민구 국방부·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강호인 국토교통부·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과 국회의원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2013년 취임 이후 매년 재외공관장들을 초청해 만찬을 가지고 있다.(서울=포커스뉴스) 박근혜 대통령. 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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