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전 분수령 “미니 슈퍼화요일” 경선 15일 실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5 09:17:14
  • -
  • +
  • 인쇄
플로리다와 오하이오에서 공화 루비오·케이식 성적에 관심

최근 폭력 사태로 구설에 휘말린 트럼프가 선전할지 주목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민주·공화 양당은 15일(현지시간) “미니 슈퍼화요일” 경선을 플로리다, 오하이오, 미주리, 일리노이,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실시한다.

이날 경선은 많은 대의원이 걸려 있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이 좋은 성적을 올릴 경우 각각 선두주자에서 사실상 지명자로 올라설 수 있는 대선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리는 곳은 백악관 행(行) 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오랜 역사를 지닌 플로리다와 오하이오다. 미주리, 일리노이, 노스캐롤라이나 역시 트럼프와 클린턴이 당내 경쟁자들과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을 만큼 많은 대의원이 걸려 있다.

공화당의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와 플로리다 출신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이들 주에서 각각 크게 힘을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은 전한다.

이번 경선은 공화당 입장에서 특히 주목할 만하다. 트럼프가 유세를 제대로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그에 대한 대중의 적의(敵意)가 크게 고조됐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그의 지지자들에게 유세장 시위자들을 몸으로 막으라고 부추긴다는 인상을 풍기고 있다. 그에게 쏠리는 이러한 의혹의 시선은 공화당 분열 심화에 일조하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공화당 서열 1위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후보들은 그들 행사의 환경에 책임질 필요가 있다”며 “폭력 또는 심지어 그것을 전제로 하는 문화조차 용인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결코 없다”고 라디오 방송 WRJN에 말했다.

새로운 논란에 휩싸였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확보 대의원 수에 있어 단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케이식과 루비오가 각각 자신들의 텃밭에서 어떤 성적을 올리느냐가 관심의 초점이다.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14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비엔나의 영스타운 공항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Photo by Angelo Merendino/Getty Images)2016.03.15 ⓒ게티이미지/멀티비츠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