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지지자가 국민투표 참여율 높을 것"…英 선거전략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5 17:24:35
  • -
  • +
  • 인쇄
EU 잔류 47%, 탈퇴 49%…'투표율이 관건'

'투표하러 갈 의향' 포함하면 탈퇴 의견 52%로 ↑

이민사태가 찬반에 큰 영향

(서울=포커스뉴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 지지자들이 오는 6월23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국민투표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4일 보도했다.

리서치 회사 ORB가 지난 11~14일 영국 시민 8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브렉시트 반대(EU 잔류) 의견은 47%, 브렉시트 찬성은 49%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6월 국민투표 참여 의향을 묻자 브렉시트 반대는 45%로 낮아지고 브렉시트 찬성은 52%로 높아졌다. 조사는 전화를 통해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3.4%다.

선거전략가 린튼 크로스비는 이에 대해 "영국의 EU 탈퇴 여부는 전적으로 투표율에 달려있다"며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불러내는 데 성공하는 쪽이 승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크로스비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보리스 존슨 영국 시장 등을 당선으로 이끈 선거 전문가다.

그에 따르면 영국 국민이 가장 염두에 두는 것은 통제불능에 달한 이민사태와 경제 위기다. 텔레그래프는 전체 유권자의 3분의 1이 "이민자가 급증할까봐 EU 잔류를 선뜻 지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한편,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100여일 앞두고 캐머런 총리는 "영국의 EU 잔류에 투표해야 한다"며 "나라의 미래를 지킬 날이 100일 남았다"고 역설했다.유럽연합기가 바람에 날리고 있다. 2016.03.15 ⓒ게티이미지/멀티비츠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