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준, 국민의당 입당…원내교섭단체 구성 성공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6 11: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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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준 "국민의당 총선·대선승리 큰 역할 하겠다"
△ 정호준 "탈당합니다"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에서 낙천해 탈당한 정호준 의원(서울 중·성동을)이 16일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 당사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중구 국회의원으로서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분들과 함께 오늘 국민의당에 입당하기로 했다"며 입당의 변을 밝혔다.

이어 "지역구에서부터 국민의당 바람을 일으켜서 국민의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고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더민주에서 낙천한 이후 "정치적 판단은 스스로 내린 것"이라며 이번 입당 결정은 아버지인 정대철 전 더민주 상임고문과 논의한 결과와는 거리가 멀다고 선을 그었다. 정 전 고문은 더민주를 탈당하고 최근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을 때 더민주와의 후보 단일화 등 연대 계획에 대해 정 의원은 "아직 더민주 후보가 없어 말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지만 "그쪽에서 공천이 되는 대로 생각해볼 수 있다"며 가능성을 닫아두진 않았다.

김영환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정 의원의 입당에 대해 "우리가 원내교섭단체에 필요한 20석을 확보하는 의미도 있는 입당"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은 "(정 의원은) 누구보다도 젊고 의욕적이고 평판도 아주 좋은 의원"이라며 "어떤 이유로 이렇게 괴로움을 당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더민주를 에둘러 비판했다.

안 공동대표는 이어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의 잇딴 낙천을 "학살"이라 부르고 더민주의 공천심사 결과를 "다른 형태의 독재"라고 비난하면서 당에서 내쳐진 여야 의원들을 이번 기회에 감싸안겠다는 제스처를 취했다.20대 총선 공천에서 배제된 정호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3.15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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