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부산 전격 방문…총선 28일 앞둬 주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6 12: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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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구 방문에 이어 새누리당 텃밭 잇따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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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20대 총선을 28일 앞둔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부산을 전격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0일 대구와 경북을 찾아 광폭행보를 펼친 바 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이날 오전 개소 1주년을 맞은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1년 동안 혁신상품 판로지원을 통한 매출 163억 원 달성 등 부산센터의 주요성과를 점검했다. 또한 생산자들로부터 제품 생산‧판매단계의 애로, 부산센터의 지원 내용 등을 설명 듣고 부산센터의 추가적인 지원계획을 직접 확인했다.

박 대통령의 부산센터 방문이 정치적으로 큰 주목을 받는 이유는 친박 후보와 현역 의원이 치열한 경선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센터가 소재한 곳은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이 맹주로 있는 해운대을이다. 이곳에서는 현재 친박계 핵심인 김태호 최고위원의 보좌관 출신인 이창진 후보가 배 의원을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 김미애 후보는 여성이라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전략공천 논란으로 새누리 후보들간 신경전을 펼치던 사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일찌감치 윤준호 후보를 공천해 본선을 준비해왔다.

박 대통령의 부산 방문 자체가 가지는 정치적 의미도 상당하다. 부산은 20대 총선에서 총40석이나 되는 PK(부산·경남) 지역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부산은 18석, 울산은 6석, 경남은 16석이다.

정가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싹쓸이할지, 혹은 더민주가 일부 의석을 얻어 전국 정당의 타이틀을 획득할지는 전적으로 '낙동강벨트'에 달려있다고 전망한다. 통상적으로 PK 지역은 여권의 텃밭이지만 '낙동강벨트'에서만큼은 야권 역시 지지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낙동강벨트'는 부산과 경남의 일부 지역구를 뜻하는데 지역적으로는 부산 북강서갑·을 선거구를 비롯해 부산사상, 사하갑·을과 경남의 김해갑·을, 양산갑·을 지역 등을 의미한다.

한편 박 대통령은 2월 25일 대전(세종)센터와 3월 10일 대구(경북)센터를 방문한 바 있다.박근혜 대통령이 16일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0일 대구와 경북을 찾아 광폭행보를 펼친 바 있다. 사진은 당시 대구창조경제센터를 방문한 박 대통령. 2016.03.10. <사진출처=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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