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이종훈 아들, 공천 결과 비판…"철 없이 일진놀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6 13: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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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탈락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끝까지 싸우시길" 아버지 향해 응원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공천 심사에서 배제된 이종훈 의원(분당 갑)의 아들이 이번 공천 결과를 두고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과 친박계를 향해 "철없이 학교에서 일진 놀이하는 아이들로 보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승민 의원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 의원은 15일 제 7차 새누리당 공천심사 결과 컷오프 됐다. 이후 이 의원을 포함해 '친유승민계'에 대한 공천 학살이라는 평가가 정치권에 제기됐다.
이 의원의 아들 이모씨는 이날 결과 발표 직후 아버지의 페이스북(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담벼락에 글을 올렸다.



이 의원 아들 이씨는 "적어도 내가 아는 국회의원이라는 자리는 개개인이 입법기관이며 대한민국은 삼권분리가 돼있는 나라"라며 "사회의 모범이 되고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초·중·고 학생들에게 하지 말라고 가르치는 왕따 놀이를 하는 게 참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비록 집권 여당의 기호 1번은 받지 못했지만, 아직 희망을 버리진 않았다"며 "주말마다 만난 분당 갑 지역 분들은 항상 저희를 응원해주셨고, 이번 컷오프를 통해 아버지의 억울함을 아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새누리당이라는 거대한 빽 없이 당선되기는 아주 힘들겠지만, 저는 아버지가 무기력해지지 않고 끝까지 싸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의 아들은 이 글을 통해 아버지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글 마지막으로 "저는 지난 4년을 돌아보면 아버지가 항상 자랑스러웠다"라며 "초심 잃지 마시고, 아버지가 말씀하신 대로 청년들이 행복하고, 나라 경제가 발전하고, 모두가 납득할만한 상식적인 사회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싸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국 코넬대 노동경제학 박사이자 명지대 교수 출신인 이 의원은 유승민 의원의 원내대표 시절 원내대변인을,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인수위원장을 맡았다.이종훈 의원 아들이 자신의 아버지 페이스북(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담벼락에 올린 글 <사진출처=이종훈 의원 페이스북>이종훈 의원의 모습 <사진출처=이종훈 의원 인스타그램(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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