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 걸린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푼 앤드루 와일스, '아벨상' 수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6 14: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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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간 수수께끼였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입증

영국 수학자 앤드루 존 와일스 수학계의 노벨상 '아벨상' 수상

(서울=포커스뉴스) 영국 수학자 앤드루 존 와일스가 300년간 수수께끼였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푼 공로로 노르웨이 과학·문학아카데미로부터 '아벨상'을 수상한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에 대한 그의 증명은 학자들에게 '수학의 신기원을 여는 순간'으로 묘사된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란 1637년 프랑스 수학자 피에르 드 페르마에 의해 처음 공식화된 것으로, 'n이 2보다 큰 경우 방정식 xn + yn = zn를 만족하는 해는 없다'는 진술이다. 이때 n은 n승을 말한다.
페르마의 방정식은 3세기 동안 거액의 상금이 걸린 미제로 남아있었으나, 1994년 앤드루 교수에 의해 입증됐다. 케임브리지 대학 출신의 앤드류 교수는 당시 프린스턴 대학에서 문제를 해결했다.
62세의 앤드루 교수는 수학사의 획기적인 한 획은 그은 것에 대한 보상으로 오는 5월24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호콘 왕세자로부터 상금 600만 크로네 수표(약 8억원)와 상을 받는다.
현재 옥스퍼드 대학의 수학연구소 교수인 그는 "아벨상을 받게 된 것 그리고 수학 영역에 뛰어난 족적을 남긴 이전의 수상자들 대열에 합류하게 된 것은 대단한 영광"이라고 말했다.
또한 "페르마의 방정식은 어린 시절부터 나의 열정이었고, 그것을 풀어내 압도적인 성취감을 받았다"며, "이 오래된 문제에 대한 내 해답이 수학을 시작하는, 이 아름답고 매혹적인 주제에 도전하는 많은 젊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카데미 측은 "반(半) 안정 타원곡선에 대한 모듈러성 추측을 통해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증명한 그의 놀라운 입증은 정수론에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앤드류 교수가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외에도 그는 울프상, 볼프스켈상, 쇼상 등 다수의 권위있는 수학상을 수상하고 2000년에는 기사 작위를 받았다. 하지만 필즈상은 40세 미만 나이 제한 규정 때문에 수상하지 못했다.
아벨상은 1829년 사망한 노르웨이 수학자 닐스 헨리크 아벨의 이름을 따서 노르웨이 학술원에서 2002년 제정했다. 매년 뛰어난 업적을 낸 수학자들에게 수여하며, 필즈상과 함께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린다.영국 수학자 앤드루 와일스가 300년간 수수께끼였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푼 공로로 '아벨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출처=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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