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부산 광폭행보…진박 지원 논란일듯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6 1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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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수산가공선진화단지‧사하사랑채 방문
△ 20140930_노인의_날_기념_전국_어르신_오찬_01.jpg

(서울=포커스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부산 수산가공 선진화단지 방문에 이어 부산 사하구에 소재한 사하사랑채 노인복지관을 방문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박 대통령이 부산지역 어르신 복지의 현장을 함께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곳에 오기 전 해운대에 소재한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서구의 부산 수산가공선진화단지를 찾아 민심을 살폈다.

박 대통령의 부산센터 방문이 정치적으로 큰 주목을 받는 이유는 대구에 이은 진박 지원 가능성 때문이다.

처음 방문한 부산센터가 소재한 곳은 비박계인 하태경 의원이 맹주로 있는 해운대갑이다. 이곳에서는 현역 하 의원과 김세현 전 친박연대 사무총장, 설동근 전 부산교육감 등 3명이 새누리당 공천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또한 바로 옆인 기장을에는 진박 윤상직 전 산업통상부 장관이 뛰고 있어 박 대통령 바람의 덕을 볼 가능성이 높다.

박 대통령이 부산센터와 연계해 들린 수산가공선진화단지는 서구·동구 지역구에 소재하고 있다. 이곳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유기준 의원과 곽규택 최형욱 한선심 예비후보가 경선을 벌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사하사랑채 노인복지관은 부산 사하갑 지역에 있다. 이곳에는 또다른 진박 허남식 전 부산시장과 김척수 부산시당 정책고문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허 전 시장은 지난 2월 최경환 의원 만찬에 유기준 의원과 나란히 참석했다.

진박 지원 외에도 박 대통령의 부산 방문이 정치적으로 큰 주목을 받는 것은 부산이 20대 총선에서 총40석이나 되는 PK(부산·경남) 지역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부산 18석, 울산 6석, 경남 16석이다.

정가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싹쓸이할지, 혹은 더불어민주당이 일부 의석을 얻어 전국정당의 타이틀을 획득할지는 전적으로 '낙동강벨트'에 달려있다고 전망한다. 통상적으로 PK 지역은 여권의 텃밭이지만 '낙동강벨트'에서만큼은 야권 역시 지지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낙동강벨트'는 부산과 경남의 일부 지역구를 뜻하는데 지역적으로는 부산 북강서갑·을 선거구를 비롯해 부산사상, 사하갑·을과 경남의 김해갑·을, 양산갑·을 지역 등을 의미한다.박근혜 대통령이 16일 부산 수산가공 선진화단지 방문에 이어 부산 사하구에 소재한 사하사랑채 노인복지관을 방문했다. 사진은 2014년 노인의 날 기념으로 전국 어르신 오찬 행사를 진행하는 박 대통령의 모습. 2014.09.30. <사진출처=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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