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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발언 하는 김종인 비대위 대표 |
(서울=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6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20대 총선과 관련해 현정부와 여당을 비판하며 정치 현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 제1야당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다. 패널로 자리를 함께한 언론인 5명은 김 대표에게 공천 논란과 총선 전략 등 질문을 쏟아냈다.
김 대표는 기조발언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며 "대통령의 길 잃은 경제인식이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면서 "다가오는 4·13 총선은 새누리당 정권의 잃어버린 8년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김 대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더민주 공천 컷오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문희상·유인태 의원 등 야당의 기둥일 사람들 컷오프를 당을 맡았던 때부터 작심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분들은 내가 오가 오기 전 이미 결론이 났던 상황"이라고 답했다.
또 친노(親盧) 좌장격인 이해찬 의원의 공천 배제에 대해서는 "개인적 감정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라면서 "전반적으로 선거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전날 공천 탈락에 반발해 더민주를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세종시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세종시에 공천할 여러 사람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공천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는 말이 들린다는 최재성 의원의 언론 인터뷰 내용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상식 이하의 발언"이라고 비판한 뒤 "나는 남의 이야기를 듣고 판단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당대 당 야권 통합과 수도권 연대와 관련해 "현재로써는 불가능하다"면서도 "후보자 간 연대와 단일 후보는 있을 수 있다"며 당 차원이 아닌 개인 차원의 연대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과거 정당사를 놓고 보면 제3당이 나와서 결국 유일하게 한 것은 여당을 유리하게 해준 것"이라며 야권연대 제안을 거부한 국민의당을 겨냥했다.
그는 "한국 민주주의가 발전하려면 건실한 야당이 존재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선 표가 1번 아니면 2번으로 집중돼야 한다. 유권자의 판단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총선 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킹메이커 역할은 지난 대선을 끝으로 더이상 안 할 것이고, (총선 후 거취는) 그때 가서 판단할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3.16 조종원 기자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질문을 듣고 있다. 2016.03.16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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