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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위원 간담회 관련 질문 받는 김무성 |
(서울=포커스뉴스) 김무성 대표와 친박계 최고위원 간의 대립으로 지난 15일 정회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18일 오전 9시 비공개로 재개된다.
김 대표의 반대로 의결이 보류된 일부 지역구 공천 결과를 두고, 서로의 의견차를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박계인 황진하 사무총장은 17일 의원회관에서 김 대표와 만남을 가진 뒤 "내일 오전 9시에 최고위원회가 열린다"며 "지난 16일 보류된 8개의 지역구에 대해서 토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고위원들이) 대표에게 사과하라고 하는데, 우리가 나눈 이야기는 배경설명이다. 일단 내일 회의를 해야할 거 아니냐"며 "원래 예정됐던 6곳의 결선지역을 의결할 계획"이라며 정확한 대화 내용을 함구했다.
앞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15일 비공개 회의를 개최, 약 2시간 동안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구)의공천 결과를 두고 의결 절차를 밟던 도중 정회를 선언했다. 이재오 의원 등 일부 현역의원들이 컷오프된 지역구 공천 결과를 두고 의견 합치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
이 같은 최고위의 속사정은 그간 굳게 다물어온 김대표의 입에서 나왔다.
김 대표는 같은날 오후 5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수추천지역 7개와 우선추천지역 1곳의 추인을 보류했다"며 "당헌·당규에 위배되는 부분이 있고 국민 공천제 취지에 반하는 전략 공천의 성격을 지닌 결정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간담회를 마친 뒤 "최고위원들의 의견으로 8곳을 보류했나"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그건 아니다"고 얼버무려 공천안 처리를 두고 최고위 내부의 갈등이 있음을 시사했다.
심지어 17일로 예정된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하기도 했다.
이에 원유철 원내대표와 서청원·김태호·이인제 최고위원, 김정훈 정책위의장 등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 모여 긴급 간담회를 열고 김 대표의 기자간담회에 대해 성토한 뒤 사과를 요구했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03.1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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