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한구 무슨 짓 하는지 몰라"…법적대응·탈당 배수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8 09: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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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과 교감은 없어"
△ 이한구 위원장 관련 기자회견하는 주호영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주호영 의원(3선·대구 수성을)이 18일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구)의 결정에 강력 반발하며 "이한구 위원장은 지금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도무지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공관위의 결정이 반려되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까지 시사한 주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의 결정에 대해 "법률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을은 주 의원이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했지만, 우선추천지역(여성)으로 결정돼 공천에서 배제됐다.

주 의원은 이에 당 최고위원회의에 이의를 제기, 최고위도 만장일치로 공관위에 재의를 요구했다.

새누리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공관위는 최고위의 재의 요구에 대해 재적위원 2/3의 찬성으로 결정을 확정하게 되나, 16일 공관위의 표결에서는 11명의 재적위원 중 7명만 찬성해 확정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의원은 "이한구 위원장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허위의 발표를 했다가 이 문제가 지적되자 제대로 된 답변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공관위가 결정을 확정시키지 못했다"며 "이치적으로는 나에 대한 공천배제를 취소하고, 대구 수성을에 대한 우선추천지역 선정은 안 돼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이같은 사실을 공관위원들이 "확인을 해주지 않는다. 만나주지 않는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한구 위원장이 상정을 하지 않고 발표한 것이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대구 지역 의원인 유승민 의원과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연락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주 의원은 지난 15일에도 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 기자회견을 통해 결정에 반려되지 않을 경우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공천 탈락한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최고위원회의 재심 요구를 반려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3.18 박동욱 기자 공천 탈락한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최고위원회의 재심 요구를 반려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과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03.1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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