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농화학산업' 진출 노력…선진형 종합 화학 회사 발돋움
LG유플러스, 사물인터넷(IoT)·전자결제 등 핵심사업 성과 창출
LG생활건강, 화장품과 퍼스털케어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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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LG트윈타워 |
(서울=포커스뉴스) 18일 LG전자를 포함한 LG 계열사들의 주주총회가 속전속결로 마무리됐다.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각 계열사는 다양한 사업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LG전자는 3인 각자대표체제를 구축했다. LG화학은 농화학사업진출을 위해 동부팜한농 인수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IoT), 비디오, 전자결제 등의 핵심사업에서 성과를 창출해 세계 1등 기업으로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LG생활과학은 해외사업 성장을 이끌기 위해 화장품과 퍼스널케어(헤어&바디) 사업에 집중하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약속했다.
◆ LG전자, 정도현·조준호·조성진 사내이사 선임…'각자대표체제' 구축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제14기 주주총회가 열렸다. 총회는 큰 충돌 없이 약 25분 만에 끝났다. 지난 11일 주주들의 불만이 제기되는 탓에 4시간 가량 진행됐던 삼성전자 주주총회와 상반된 분위기를 보였다.
이날 총회에서 LG전자가 조준호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장 사장과 조성진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장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들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됨에 따라,LG전자는 정도현 최고재무책임자 사장과 조준호 사장, 조성진 사장의 3인의 ‘각자대표체제’를 구축했다. 각자 대표 체제는 대표이사 각자가 대표이사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경영 방식이다. 구본준 부회장은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이날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신규사업부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발굴하고 관련 서비스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LG화학, 동부팜한농 통해 '농화학사업' 진출
LG화학은 18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제1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동부팜한농 인수를 통해 '농화학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이날 주총에서 이에 대한 정관변경을 진행했다. 동부팜한농 인수가 마무리되면 기초소재, 정보전자소재, 2차전지 분야와 작물보호제 및 종자 사업에 진출할 수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작물보호제 시장 점유율이 27%로 1위, 종자·비료 시장 점유율 19%로 2위인 회사다. LG화학은 이 회사를 인수해 글로벌 화학사 다우케미칼 등과 같이 '선진형 종합 화학 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본준 LG 부회장을 기타상무이사로 선임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상근하지 않는 이사 중 회사와 특수 관계에 있는 등기이사를 말한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정호영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사외이사로는 남기명 전법제처장을 재선임했다. 또 안영호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차국헌 서울대 화학생물공학과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 LG유플러스 “올해 영업수익 8조9200억 달성할 것”
LG유플러스는 서울 상암동 상암사옥 마리스홀에서 제 2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LG유플러스는 “올해 지난해보다 3% 성장한 8조9200억원의 서비스매출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가치도 높여 세계 일등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사물인터넷(IoT), 비디오, 전자결제 등의 핵심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지난해 영업수익 10조7952억원, 영업이익 6323억원, 당기순이익 3512억원 등의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 250원을 지급 결정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권영수 부회장과 이혁주 부사장(CFO)을 사내이사로, 정병두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인 선우명호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 교수는 감사위원을 겸임한다.
◆ LG생활건강, "화장품과 퍼스널케어 집중"
LG생활건강은 서울 종로구 LG광화문 빌딩에서 ‘제1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차석용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공정거래와 같은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는 화장품과 퍼스널케어에 집중해 해외사업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주총에선 △2015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모두 의결됐다. 사내이사로는 차석용 부회장, 김주형 G경제연구원 원장이 재선임 됐고 허성 부사장(CFO)을 신규선임 했다. 사외이사에는 황이석 서울대학교 교수와 한상린 한양대학교 교수를 재선임했다.
아울러 'LG이노텍'은 지난해 LG전자에서 LG이노텍 대표이사로 이동한 박종석 사장과 김정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백상엽 사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이사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35억으로 동결했다.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2015.08.1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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