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팔로워를 늘리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1일 현재 약 151만명이다. 그는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취임 3주년을 기념해 인스타그램을 개설했다. 교황이 팔로우하는 계정은 없는 상태다.
이 계정은 개설 12시간 만에 팔로워 100만명을 모아, 지난해 24시간 만에 100만명을 모았던 영국의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을 제치고 인스타그램 신기록을 세웠다.
교황은 이로써 두 곳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운영하게 됐다. 그는 지난 2012년부터 트위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총 889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외신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트위터만큼 증가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보고 있다.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 수를 가진 계정은 헐리우드 스타인 셀레나 고메즈로, 약 7000만명이 그를 팔로우하고 있다.
미 CNN 등 외신은 교황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바티칸 공식 인스타그램과는 별도로 운영하는 개인 계정이며, 교황청 관계자들이 계정 운영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Pray for meRezad por mí Pregate per me صلوا من أجلي Priez pour moi Módlcie się za mnie Rezem por mim Betet für mich Orate pro me Pope Francis(@franciscus)님이 게시한 사진님, 20163월 19 오전 4:24 PDT
교황은 자신의 라틴어 이름인 'franciscus'를 아이디로 사용하며, 현재 5개의 사진과 동영상을 게시했다. 첫 게시물은 두 손을 모은채 기도하고 있는 자신의 사진이다. 교황은 사진과 함께 영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 9개 언어로 '저를 위해 기도해주세요(Pray for me)'라고 적었다.
이 외에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십자가에 기대 기도하는 사진 두 장과 "여러분과 함께 주님의 은혜로운 길을 걷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는 영상 등을 올렸다. 이 영상은 조회수 62만8700여건을 기록했다.
케빈 시스트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일 바티칸에 방문해 교황의 인스타그램 계정 개설을 도왔다. 케빈 시스트롬은 자신의 계정에 교황과 악수하는 사진을 올리며 교황의 인스타그램 가입을 환영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과 시스트롬은 지난달 면담에서 '전 세계인을 하나로 모으는 사진의 힘'에 대해 동의한 후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게 됐다.
Watching Pope Francis post his first photo to Instagram today was an incredible moment. @franciscus, welcome to the Instagram community! Your messages of humility, compassion and mercy will leave a lasting mark. Kevin Systrom(@kevin)님이 게시한 사진님, 20163월 19 오전 4:33 PDT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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