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 판정반복에 강력히 항의…"벌금 내더라도 할말은 할 것"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22 22: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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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위원장이 비디오판독 관여해 판정 재정정, "비디오 판독 왜하나" 반문
△ 악수하는 양팀 선수들

(안산=포커스뉴스)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승리하며 2연패 뒤 첫 승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오후 경기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첫 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접전 끝에 2,3세트를 내줬고 4세트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지며 세트 중반 이후 범실을 남발해 아쉽게 우승을 확정짓지 못했다.

경기를 내준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경기 후 "현대캐피탈의 본 모습이 나왔다"고 언급하는 한편 기본인 서브리시브가 되지 않은 점을 패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3세트에서 나온 비디오판독 상황에 대한 강한 불만을 노출하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의 분수령은 3세트였다. 특히 3세트 13-13 동점 상황에서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해 분위기를 넘겨준 것도 패인 중 하나로 꼽을 정도였다. 현대캐피탈 신영석은 OK저축은행의 수비가 네트를 넘어오자 이를 직접 상대진영으로 밀어넣었다. 당초 이는 신영석의 득점으로 선언됐지만 OK저축은행의 비디오판독 결과 오심으로 선언되며 상황은 반전됐다.

하지만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비디오판독에 대해 재심을 요청했고 그 결과 판정은 재번복돼 현대캐피탈의 득점으로 재정정됐다. 문제는 재심을 요청한 상황에서 김건태 심판위원장은 비디오판독에 참여했고 블로킹으로 판정해 현대캐피탈의 득점으로 재정정된 것이다.

이에 대해 김세진 감독은 "2명의 비디오판독관이 왜 자리에 있는가"라고 반문하는 한편 "위원장이 내려와서 판정을 뒤집을거라면 비디오판독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김 감독은 "위원장이 내려오게 되면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해야 하는데 그런 것 없이 아니라는 말만 한다"며 "벌금이 무서워서 말 못할 이유가 없다. 벌금을 내더라도 할 말은 해야한다"고 강도를 높이기도 했다.(안산=포커스뉴스) 2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OK저축은행-현대캐피탈 경기를 마치고 양팀 선수들이 코트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6.03.22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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