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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핑하는 이한구 위원장 |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의원들이 23일 연이어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컷오프된 주호영(대구 수성을)의원과 친(親) 유승민계 류성걸(대구 동갑)·김희국(대구 중·남) 의원 등은 당 최고위원회의에 재심을 신청했지만 컷오프 결정이 반려되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번 공천의 최대 뇌관인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의 공천 및 무소속 출마 여부도 이날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2일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를 제외한 모든 공천을 마무리했지만, 유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을의 발표는 미룬 채 23일 오전 열리는 최고위원회의로 공을 떠넘겼다.
아직까지 거취를 표명하지 않은 친이계 좌장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의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욕설 논란'으로 공천에서 배제된 윤상현 의원도 이날 탈당 뒤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상 무소속으로 출마하기 위해서는 후보등록일 전날인 23일 자정까지 탈당해야 한다. 때문에 이날이 탈당의 데드라인인 셈.
이들은 이날 오전 열리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관리위(위원장 이한구)의 결정이 뒤집어지지 않을 경우 무더기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주 의원의 경우 이미 당 공관위에서 최고위의 재의 요청을 만장일치로 반려해 컷오프가 확정됐고, 추인이 보류 중인 류 의원과 김 의원의 경우도 결정이 뒤집어지긴 어려워 보인다.
계파 갈등으로 얼룩진 새누리당의 이번 공천이 막바지까지 탈당 등으로 혼란을 겪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이한구(왼쪽)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4.13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발표를 하고 있다. 2016.03.22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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