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 "정체성 위배, 해당행위 한 사람은 이한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24 10: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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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원내대변인, 이례적으로 당 공천 비판

"유승민 의원, 공천과정 최대수혜자"
△ 공관위 향하는 이한구

(서울=포커스뉴스)김용남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24일 라디오에 출연해 "상식과 합리성에 기반을 둔 새누리당이라는 정체성에 위배되는 행동을 해, 실질적인 해당행위를 한 사람은 이한구 위원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용남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발언했다.

새누리당 경기 수원병 지역구를 가진 김용남 의원은 현재 원내대변인 당직을 맡고 있어 '친박계'로 분류된다. 친박계 의원이 이번 당 공천에 대해 이같이 비판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다.

김용남 의원은 "유승민 의원 경우에는 선거에 출마하려는 참정권을 침해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이 사태에 대한 전적인 책임은 이한구 위원장을 비롯한 공천위원회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 (유승민 의원 공천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놓고도 시간을 끌면서 결정을 안 한것이 가장 잘못됐다"며 "정말 당의 정체성에 위배되는 행위를 했다면 컷오프를 시켰어야 되는데 어제까지도 아무런 결정을 안하고 본인 스스로 결정하라고 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의 정체성에 가장 어긋난 행동을 한 사람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볼수 있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네 그렇다"고 답했다.

또 "유승민 의원 본인이 의도하진 않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유승민의원이 최종 수혜자라는 말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 회의를 위해 출근하고 있다. 2016.03.24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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