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카드승인금액 14.1% 증가…윤달효과·개소세 인하 연장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24 11: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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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 판매액 중 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꾸준히 증가

(서울=포커스뉴스) 지난 2월 윤달로 하루 늘어난 영업일수 때문에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높았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을 발표로 자동차 판매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늘어났다.

24일 여신금융연구소의 '2016년 2월 카드승인 실적 분석'을 살펴보면 지난달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52조1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1%나 늘었다.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달 증가율인 10.1%보다 4.0%포인트나 높았다.

올해 1~2월 공과금을 뺀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98조2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4%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같은달 증가율 5.8%보다 3.6%포인트 확대된 수치다. 민간소비 확대보다 윤달로 인한 영업일수 증가와 결제시장에서 카드 경쟁력 확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윤달효과를 고려해 올해 1~2월 하루평균 승인금액은 1조6300억원을 빼면 승인금액증가율은 7.6%로 전년 동기 증가율보다 1.8%포인트 늘어난 정도로 그친다. 백화점과 슈퍼마켓,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종 소매판매액 대비 카드승인금액 비중 증가세가 계속되면서 카드의 결제시장 경쟁력(현금대책 경향)이 꾸준히 늘었다.

업종별로 분류하면 자동차판매업종 및 자동차학원은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운전면허시험 개선계획 발표 등 정부정책 영향을 받아 증가폭이 커졌다. 지난달 국산 신차 및 수입차 판매 카드승인금액은 2조100억원으로 전년보다 11.7% 증가했다. 올해 1월 말 발표된 경찰청의 운전면허시험 개선계획의 여파로 자동차학원의 카드승인금액 36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5% 큰 폭 증가했다.

지난달 유통업종 카드승인금액은 7조5400억원으로 편의점 업종의 승인금액증가율이 47.3%로 확대됐음에도 구정 효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에 그쳤다. 이는 전체카드 승인금 증가율 14.1%를 밑도는 수치다. 편의점업종 승인금액증가율은 즉석식품, 가공식품, 담배 등 판매증가 및 점포수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로 전년 동월 승인금액증가율 36.6% 대비 10.7%포인트 상승했다. 구정연휴효과로 대형할인점(-4.5%) 및 백화점(-1.4%) 승인금액증가율은 전년 동월 승인금액증가율 대비 각각 39.6%, 31.0%포인트 떨어졌다.

카드종류별 승인금액은 신용카드가 40조91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했다. 체크카드는 1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2% 늘었다. 승인건수는 신용카드 6억6400만건으로 전년 대비 15.1% 늘었고 체크카드 4억2200만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5% 증가했다.

평균결제금액은 전체 카드가 4만7769원으로 전년 대비 3.73% 줄면서 소액결제화 추세가 이어졌다. 신용카드는 6만1573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3% 감소했고 체크카드는 2만6112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82% 줄었다.

개인·법인카드별로 보면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40조3000억원, 법인카드는 11조73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0.8%, 26.8% 늘었다.전체카드 승인금액·건수 <자료출처=여신금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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