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원유철 "당 비상사태, 김무성 대표 직인 반납해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25 08: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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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직인은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다"
△ 취재진 질문 답하는 원유철

(서울=포커스뉴스) 친박계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이 '옥새투쟁'에 들어간 김무성 대표를 향해 "직인을 반납하라"고 주장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고 "당의 직인은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다"며 "(김 대표는) 당의 직인을 하루 빨리 당사에 반납해 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선을 앞두고 시급한 현안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조속히 당에 복귀해 최고위를 주재하고 공관위 결정사항과 당에 총선 관련 여러 사항을 처리해달라"고 김 대표의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친박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도 "새누리당은 집단지도체제이며 (김무성) 대표의 독단은 당헌당규 위배"라며 "대표가 최고위를 거부·회피하면 원내대표가 최고위 사회를 볼수 있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상 정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는 당인(黨印)과 당 대표의 직인(職印)이 찍힌 공천장을 25일 오후 6시까지 선관위에 제출해야 한다.

만약 김 대표가 공천 보이콧을 이날까지 이어간다면 유승민 의원의 대구 동을(이재만), 이재오 의원의 서울 은평을(유재길)을 비롯해 서울 송파을(유영하), 대구 동갑(정종섭), 대구 달성(추경호) 등 후보들은 총선 출마가 불가하다.(서울=포커스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유승민 의원 지역구를 포함 5개 지역에 대한 최종 의결 거부하고 부산으로 떠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에 원유철 원내대표가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03.24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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