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공관위 잘못으로 수도권 전멸 상황 막기 위한 결단"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25 17:23:50
  • -
  • +
  • 인쇄
유승민·이재오 지역구 등 3곳 무공천
△ 유승민-이재오 선거구 무공천 지킨 김무성

(서울=포커스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5일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과 이재오 의원(서울 은평을) 지역구를 무(無)공천 지역으로 확정지은 것에 대해 "당 대표로서 잘못된 공관위 결정에 정면으로 맞서 내용과 절차가 명백히 잘못된 3곳을 무공천으로 관철시켰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대표비서실장 김학용 의원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잘못된 공천으로 민심이 이반돼 수도권 선거가 전멸위기 상황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당의 갈등을 봉합하고 파국을 막기 위한 고뇌에 찬 결단"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주호영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을에 이인선 후보를 공천한 것과 관련해 "주호영 의원의 경우 이미 최고위의 의결이 있었기에 구제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는 이날 오전 11시 38분부터 오후 3시 45분까지 약 4시간 7분에 걸쳐 회의를 진행하고 보류된 5곳의 지역 중 대구 동을, 서울 은평을·송파을 지역에 대해서는 '무공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다른 2곳인 대구 동갑과 대구 달성에는 정종섭 전 안전행정부 장관과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의 공천을 각각 확정지었다. 우선추천지역(여성)으로 선정된 이인선 전 경북 경제부지사도 대구 수성을의 공천장을 받았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서울 은평을·송파을, 대구 동을은 토론 끝에 상정을 하지 않았다"며 "대구 동갑·달성·수성 3곳을 상정해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황 사무총장은 "공천 관련 갈등을 봉합하고 당 화합을 통한 총선 승리를 이뤄 박근혜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결정이 이뤄졌다"면서 "오늘부로 공천과 관련된 당내 갈등은 모두 해소됐다"고 말했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다른 입구를 통해 나서고 있다. 이날 새누리당 최고위는 정종섭(대구 동갑), 추경호(대구 달성), 이인선(대구 수성을) 후보의 공천을 확정했으며, 유영하(서울 송파을), 이재만(대구 동을), 유재길(서울 은평을) 후보는 공천 의결 보류를 확정했다. 2016.03.25 박동욱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