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민주 탈당한 호남 의원들은 패권 유지하는 분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26 14:34:42
  • -
  • +
  • 인쇄
"패권 유지하려는 호남 정치인들 때문에 호남 분열"
△ 축사하는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

(서울·목포=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합류한 호남권 국회의원들을 향해 "본인들이 패권주의를 유지하고 있는 분들"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26일 오전 전남 목포에 출마하는 같은당 조상기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선거대책위원회 간담회를 열고 "호남에 소위 기득권을 가지신 정치인들이 다른 사람을 (향해) 패권 운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목포는 과거 김대중 대통령을 탄생시킨 곳이지만 이후 이곳에서 사람이 제대로 자라지 않는다는 것이 전 호남의 숙원 같다"며 호남권 정치인의 책임을 강조했다.

이어 "결국 (이들의 패권주의가) 호남을 분열로 이끄는 단초를 깨웠다"면서 "과거 기득권을 가진 분들이 호남을 대변해야 하는지 혹은 지금부터 자라나는 새싹들이 미래 호남을 대변해야 하는지 여러분이 잘 판단해야 한다"며 더민주 소속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호남권 일각에서 총선 이후 친노(親盧) 진영이 다시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에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지금 더민주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기도 한다지만 결국 총선이 끝나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지 않겠냐고 염려를 가진 분들이 많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당의 변화를 지속하지 않는다면 더민주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에 더민주는 총선 전인 현재 상황이나 총선 이후 상황이나 과거로는 절대 돌아갈 수 없다고 정확하게 말씀을 드린다"며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켰다.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2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표창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 하고 있다. 2016.03.25 오장환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