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외질 노린다---최대 걸림돌이 웽거 감독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26 15: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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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의 방해 막기 위해 선수 3명 묶는 딜까지 고려

당사자 외질은 웽거 감독에 대한 확고한 믿음,아스날 떠날 마음 없는 듯

(서울=포커스뉴스) 바르셀로나가 아스날 소속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의 영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AS는 2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올시즌 이후 외질의 영입을 희망한다는 사실을 전했다. 잘 알려진 대로 외질은 바르셀로나의 숙적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던 선수로 2013-2014 시즌 개막 이후 레알에서 아스날로 이적해 세 시즌째 활약중이다.

바르셀로나가 외질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조건을 풀어야 한다. 그 중 하나는 아스날이 외질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있을 경우 48시간 이내에 레알에게 그 사실을 통보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밖에 이적료가 5000만 유로(약 653억2100만원) 이상일 경우 해당 이적료의 33%는 레알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조건도 포함돼 있다.

바르셀로나로서는 중원 공격력 강화를 위해 외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아스날이 5000만 유로 이상의 이적료를 요구할 경우 적지 않은 돈이 숙적 레알의 주머니로 들아간다는 점도 부담일 수밖에 없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해법으로 바르셀로나가 구상한 것은 이적료를 낮추고 선수를 포함시키는 것이다. AS는 바르셀로나가 아르다 투란, 무니르 엘 하다디, 산드로 라미레스 등 3명을 외질의 영입에 반대 급부로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경우 이적료 규모를 낮출 수 있고 아스날로서도 즉시 전력급 선수를 다수 받아들이는 만큼 충분히 딜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양 구단이 합의를 한다 해도 레알이 아스날에 합세해 이적료 규모를 더 크게 요구하면 협상이 꼬일 수 있다. 레알로서는 비록 외질을 내보냈지만 그가 프리메라리가로 복귀할 경우 부메랑을 맞을 수도 있는 만큼 이를 철저히 경계하고 있다. 특히 해당팀이 바르셀로나라면 이를 어떻게든 막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바르셀로나는 레알이 중간에서 외질의 영입을 방해할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를 해서라도 풀어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레알이 보이지 않는 방해를 계속한다면 바르셀로나가 외질을 영입하기는 쉽지 않을 여지가 충분하다.

여기에 바르셀로나에게는 외질의 영입을 위해 넘어야 할 또 하나의 산이 있다. 외질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스날에서의 생활에 만족한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외질은 23일 오전 트위터에 "매체들을 통해 보도된 내용들을 봤다. 내가 아스날에 온 이유는 단 한 가지다. 바로 아르센 웽거 감독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남기며 웽거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외질 자신이 아스날과 웽거 감독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만큼 팀을 옮길 의지가 없다면 바르셀로나로서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아스날 소속 메수트 외질(사진 중앙)이 2월2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왼쪽)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오른쪽) 수비 사이를 뚫고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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