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새 외국인선수 성적은…삼성 웹스터-발디리스, 한화 로사리오 돋보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27 18: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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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웹스터, kt 밴와트 등 마운드에서 돋보여…타선에서는 삼성 발디리스, 한화 로사리오 활약

두산 에반스와 넥센 대니 돈, 팀 타선 중심 잡을 지도 관건…SK 고메즈는 적응 필요해 보여

LG 소사-히메네스, kt 마르테, 롯데 아두치, KIA 필
△ kt 선발 밴와트의 투구

(서울=포커스뉴스) 프로야구 외국인선수들은 팀 전력의 상당부분을 책임진다. 외국인선수 활약에 시즌 성적이 가늠되기 때문이다.

2016시즌 새 외국인선수들이 시범경기를 통해 팬들에게 선을 보였다. 정규시즌 활약 희망을 보인 선수가 있는 반면 걱정어린 시선을 받은 선수들도 있다.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다. 정규시즌을 앞두고 한국야구를 경험하고, 자신의 컨디션을 조절하는 무대인 셈이다. 하지만 일찌감치 약점을 보이는 선수들도 보여 각팀 사령탑들의 속은 탄다.

◇새 얼굴 외국인 에이스는…삼성 웹스터, kt 밴와트

한국무대에 처음 선보인 외국인투수 중 삼성 앨런 웹스터가 가장 돋보인다. 웹스터는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2.00으로 무난히 한국무대 적응하는 모습이다. 패스트볼 최고구속이 153㎞를 찍었고, 커브-슬라이더-투심패스트볼-체인지업 등도 제구가 안정된 모습이다.

냉정히 삼성은 윤성환을 기용하기 어려운 상황. 웹스터를 중심으로 벨레스터(3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4.09)-장원삼-차우찬이 선발진을 구성해야 한다. 장원삼과 차우찬은 검정된 선수들이라 벨레스터까지 한국무대 안착하며 삼성은 선발진 고민이 필요없다.

kt 외국인투수 트래비스 밴와트는 새 얼굴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올시즌 kt 유니폼을 처음입었지만 한국무대만 따지면 3년차다. 시범경기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1.23으로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슈가 레이 마리몬(3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7.07) 요한 피노(4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6.20)이 오락가락 투구를 선보였기에 밴와트가 마운드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방망이 기대되는 삼성 발디리스, 한화 로사리오

삼성이 또하나 반가운 점은 새 외국인타자 발디리스가 일찍부터 타격 적응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야구를 경험한 덕인지 발디리스는 시범경기 16경기 타율 4할 1홈런 9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한화는 에스밀 로저스의 공백 아쉬움을 새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로 치유하고 있다. 로사리오는 메이저리그 출신다운 파괴력으로 시범경기 12경기 타율 3할9푼5리 4홈런 8타점으로 파워를 과시했다.

두산 닉 에반스와 넥센 대니 돈도 시범경기 활약으로 기대감을 품게한다. 에반스는 13경기 타율 3할1푼8리 2홈런 9타점으로 무난했다. 김현수 공백을 메우며 두산 외국인타자 잔혹사를 끊어줄 지 관심을 모은다.

넥센 대니 돈은 10경기 타율 3할7푼5리 3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에 비해 홈런은 없고 타점도 적다. 메이저리그로 향한 박병호의 공백을 메우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중장거리 타자로 힘을 낸다면 넥센 타선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SK 새 외국인타자 헥터 고메즈는 13경기 타율 1할3푼5리 1홈런 4타점으로 김용희 감독의 속을 태우고 있다. 빠른 적응이 필요하다.

재계약에 성공한 타자들은 여전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KIA 브랫 필, 롯데 짐 아두치, kt 앤디 마르테, LG 루이스 히메네스 등은 시범경기 활발한 타격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중반 합류해 올시즌 LG 타선을 이끌어야 하는 히메네스는 11경기 타율 5할 2홈런 16타점으로 아주 뛰어났다.
◆2016시즌 프로야구 외국인선수 시범경기 성적 구단이름 투/타 시범경기 성적비고 두산 더스틴 니퍼트투4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11.02 재계약 마이클 보우덴투3경기 1승 평균자책점 3.86닉 에반스타 13경기 타율 0.318 2홈런 9타점삼성 앨런 웹스터투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2.00 콜린 벨레스터투3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4.09 아롬 발디리스 투16경기 타율 0.400 1홈런 9타점 NC에릭 해커 투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6.48재계약재크 스튜어트투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6.89재계약에릭 테임즈타15경기 타율 0.158 3타점재계약넥센라이언 피어밴드투3경기 1패 평균자책점 6.23재계약로버트 코엘로투3경기 1승 평균자책점 4.76 대니 돈타10경기 타율 0.375 3타점 SK메릴 켈리투3경기 평균자책점 0.71재계약 크리스 세든투2경기 평균자책점 0.00재계약 헥터 고메즈타13경기 타율 0.135 1홈런 4타점한화에스밀 로저스 투 재계약알렉스 마에스트리투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7.71윌린 로사리오타 12경기 타율 0.395 4홈런 8타점 KIA헥터 노에시투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4.97지크 스프루일투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3.46브렛 필 타11경기 타율 0.259 1홈런 5타점 재계약 롯데 조쉬 린드블럼 투4경기 3패 평균자책점 4.50 재계약 브룩스 레일리투3경기 1패 평균자책점 2.70 재계약 짐 아두치 타14경기 타율 0.371 2홈런 9타점 재계약 LG 헨리 소사 투4경기 2승 평균자책점 1.20 재계약 루이스 히메네스 타11경기 타율 .500 2홈런 16타점 재계약 kt트래비스 밴와트 투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1.23슈가 레이 마리몬투3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7.07요한 피노투4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6.20앤디 마르테타11경기 타율 0.346 2홈런 7타점재계약

◇재계약 선수들에 대한 걱정은 없어

각팀 사령탑들은 지난 시즌 활약에 힘입어 다시한번 한국무대에서 뛰게 된 외국인선수들에 대한 걱정은 없다. 이미 한국무대 활약이 검증된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두산 니퍼트, NC 해커, 롯데 린드블럼 등 각팀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투수들의 부진에도 감독들은 "걱정없다"고 손사래하는 이유다.

두산 니퍼트는 4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11.02로, NC 해커는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6.48로, 롯데 린드블럼은 4경기 3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지난 시즌 에이스 역할을 해준 베테랑들. 정규시즌 충분히 위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한화 에스밀 로저스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부상으로 시범경기 등판도 미룬 채 재활에 힘쓰고 있다. 로저스의 부상 탓에 한화가 급하게 마에스트리를 영입했다고 볼 수 있다. 가뜩이나 선발 마운드가 불안한 상황과 로저스가 시즌 초반 등판이 어렵다는 상황이 맞물려 수준급 외국인투수 영입까지 기다릴 수 없었다.


LG는 아직 외국인선수가 2명 뿐이다. 시즌이 접어들더라도 수준급 투수를 영입하기 위해 참고 또 참고 있는 중이다. 헨리 소사가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1.20으로 활약하고 있어 기다릴 여유가 있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NC 에릭 테임즈는 시범경기 15경기 타율 1할5푼8리 3타점으로 좋지 않다. 하지만 테임즈는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타자. 언제든 폭발한 기량을 갖추고 있다.(수원=포커스뉴스)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kt 경기에서 1회말 kt 선발투수 밴와트가 두산 정수빈을 상대로 공을 던지고 있다. 2016.03.08 우정식 기자 (수원=포커스뉴스)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kt 경기에서 9회초 무사 2루에서 두산 에반스가 타격하고 있다. 2016.03.09 우정식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LG 경기에서 LG 3루수 히메네스가 7회 두산 오재원의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2016.03.27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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