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메이저리거 꿈 이루다…개막 25인 로스터 합류 '확답'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28 10: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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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인 로스터 합류 확정…텍사스와 개막전 출장 땐 추신수와 맞대결
△ 환하게 웃는 이대호

(서울=포커스뉴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의 메이저리거 꿈이 이뤄졌다. 개막전 25인 로스터 합류가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호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몬티스 스포츠매니지먼트그룹에 따르면 이대호는 28일(한국시간) 시애틀 제리 디포토 단장과 스캇 서비스 감독으로부터 축하메시지를 받았다. 이날 40인 로스터 합류가 확정됐지만 디포토 단장과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에게 25인 로스터 합류 소식을 전달한 것이다.

25인 로스터 합류는 이대호가 '진짜 메이저리거'가 됐다는 의미다. 스플릿계약(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따로 맺는 것)을 맺고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시범경기 공수주에서 빼어난 모습을 선보이며 1루수 백업선수 경쟁자들에 앞서갔다.

헤수스 몬테로는 27일 스프링캠프 라커룸을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은 마이너리그 옵션이 소진된 몬테로는 방출대기 조치할 예정이다. 몬테로는 웨이버 공시 뒤 48시간 내 타팀의 영입 제의를 받지 못하면 시애틀 마이너리그로 가야 한다.

또다른 경쟁자 스테판 로메로는 남아 있다. 하지만 로메로는 구단에 마이너리그 옵션이 남아 있다. 반면 이대호는 마이너리그행 통보에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가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과 현지 언론은 "이대호가 40인 로스터에 포함됐다. 백업 1루수 경쟁에서 승리했다. 이대호는 시애틀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것이다. '마이너리그 옵션이 있는 로메로 대신 이대호를 시즌 초반 오른손타자 1루수로 활용할 것이다. 이대호가 부진하며 로메로를 메이저리그로 올릴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대호는 40인 로스터 합류를 확정짓고, 개막 25인 로스터 합류를 '확답'받으면서 최소 연봉 100만달러(약 11억7000만원)를 받게 된다. 시즌 활약에 따라 최대 400만달러(약 46억9000만원)를 받는다.

또 이대호가 개막전 경기에 나서게 된다면 친구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만나게 된다. 시애틀은 다음달 5일 개막전을 텍사스와 치른다.(인천공항=포커스뉴스)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참석을 위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15.12.07 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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