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남, 국민의당 탈당…"당 대표 살아남기 급급, 추악한 모습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28 17: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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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불공정하고 무원칙한 기득권 수호 집단으로 전락"
△ 더민주 김승남 의원 탈당

(서울=포커스뉴스) 김승남 국민의당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28일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의 탈당으로 국민의당 소속 현역의원은 20명으로 줄어들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은 불공정하고 무원칙한 기득권 수호 정치 집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면서 탈당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뉴DJ'를 발굴해 호남정치를 복원하겠다던 당대표의 공언은 오히려 공정경쟁을 주장하는 뉴DJ들의 싹을 짓밟고 자신들만 살아남기에 급급한 추악한 모습으로 연출했다"고 비난했다.

특히 자신이 참여한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의 경선과 관련해 "이 지역은 2인 경선지역임에도 고흥출신 1인을 추가해 3인 경선을 치뤄 민의를 왜곡시키는 경선결과를 낳았다"고 주장하며 불복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수도권 야권 단일화 협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야권 단일화를 외면한 결과 수도권에서 여당에게 어부지리의 결과를 낳아 야권이 총선에서 참패한다면 그 참담함의 책임은 국민의당이 져야 할 것"이라며 "여당의 과반의석을 막는 것을 포기하고 원내교섭단체 구성에만 혈안이 돼있는 작금의 행태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이날 '포커스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국민의당 탈당 후의 거취와 관련해선 "생각 중"이라며 말을 아꼈으나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으로의 복당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국민의당 김희경 대변인은 김 의원의 탈당선언에 "유권자들이 공천 불복을 받아들이긴 어려울 것"이라면서 "지역 주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김승남 의원. 2016.01.14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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