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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복잡한 심경 |
(서울=포커스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가 120석 정도는 해야 선방을 한 것으로 본다"면서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목표한 107석 보다 더 의석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29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종인 대표가 107석 정도면 무난한 것 아니냐고 말씀하셨는데, 너무 목표를 낮게 잡은 것 같다"면서 내 개인적으로는 더민주가 120석 정도 의석을 얻으면 평균은 했다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또 야권연대와 관련해 "정의당이 후보를 냈는데 우리가 후보를 안 내는 것은 이상하고, 후보가 나온 상태에서 연대를 하는 것이 당연한 순리라고 본다"면서 "지역구별, 후보별 연대 논의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국민의당이 중앙당 차원에서 이 같은 연대행위를 하면 제명하겠다고 나오는데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며 야권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특히 국민의당이 중앙당 차원에서 야권연대를 완강히 거부하는 것에 대해 바보같은 짓이라며 일침을 놨다.
이날 그는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도 출연해 "국민의당이 중앙당 방침으로 야권연대를 논의하는 후보를 제명하겠다고 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지역구별, 후보별 연대가 국민의당 전체 득표력에 도움이 될 텐데 왜 그런 바보 같은 방침을 세웠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정 의원은 총선에 나서는 후보들 지원을 위한 당내 조직인 '더컸유세단'의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 의원이 단장을 맡고 있는 더컸유세단은 김광진·장하나 의원 등 공천탈락자들을 중심으로 결성됐으며, 김빈 빈컴퍼니 대표, 남영희 비례대표 후보, 이동학 전 혁신위원, 김홍걸 국민통합유세단 위원장 등도 최근 합류했다.
더컸유세단의 '더컸'은 본래 '더민주 컷오프 동지회'의 줄임말인 '더컷'이었지만 이후 손혜원 후보의 제안으로 '더 컸으면 좋겠다'는 뜻의 '더컸'으로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서울=포커스뉴스) 정청래 의원이 공천탈락이 결정된 후인 지난 12일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에 재심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더민주 당사를 향하고 있다. 2016.03.12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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