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국민의당, 후보 간 단일화 막지 말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29 15: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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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 대변인 "후보 단일화는 야권 총선 승리 핵심"
△ 이재경 더민주 선대위 대변인 브리핑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을 향해 "자발적 단일화 노력 막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재경 더민주 선대위 대변인은 2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열고 "박근혜정부의 경제실패를 심판하기 위해 야권의 힘을 모으려는 후보들의 노력을 국민의당 지도부가 틀어막으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일여다야(一與多野)의 선거구도에서 후보 단일화는 야권의 총선 승리를 결정짓는 핵심적인 관건"이라 전제한 뒤 "야권이 무너질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누가 후보가 되는가, 어느 당이 유리하고 불리느냐 하는 문제는 부차적인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 야권 연대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야권의 어느 당도 새누리당 정권 심판을 염원하며 야권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국민들의 이러한 바람을 저버릴 권리는 없다"며 "국민의당이 표방하는 정치가 국민을 최우선하는 정치라면 국민들의 이러한 바람을 실현하고자 하는 후보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결코 막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재경 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가 실질적으로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이런 흐름을 (국민의당) 지도부 몇 사람이 막을 수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앙당 차원의 야권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 대변인은 "현실적,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시점"이라며 "당 차원의 연대는 어렵지만 지금이라도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야권연대 움직임을 강압적으로 막지 말 것을 당부드렸다"고 전했다.이재경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6.03.2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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