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계 생보사들 판매 채널 정비로 전열 가다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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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IBK연금보험이 IBK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BK연금보험은 전속 독립법인채널에 IBK라이프(Life)로 사명을 변경한다는 사실을 미리 고지한 상태다.
전속 독립법인채널에서 사용 중인 가입자 동의서 등에는 'IBK라이프(Life)'라는 로고가 박혀있다.
IBK연금보험이 IBK라이프로 사명을 변경할 경우 은행계 생명보험업계에서는 한 차례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IBK연금보험은 연금보험만을 판매하는 단종보험사지만 IBK라이프로 사명을 변경한다는 것은 연금보험 외에도 기존 생명보험사(생보사)가 취급하는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는 것을 뜻한다.
실제 IBK연금보험이 판매 중인 연금보험은 타 생보사와 다르게 위험보장이 전혀 들어있지 않다. 타 생보사의 연금보험에는 사망이나 상해보장 등이 포함돼 있다.
IBK연금보험 관련 설계사는 "금융감독원에서 IBK연금보험에 지속적으로 연금보험에 위험보장을 추가하라는 압박이 있었다"며 "IBK연금보험에서도 이를 수락해 IBK라이프로 사명을 변경하고 판매 상품도 정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은행계 생보사들의 경쟁은 치열해져 영업 판매 채널 정비도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은행계 생보사는 신한·농협·하나·KB·KDB생명 등이 있다.
KB생명은 현재 보험판매대리점(GA)과의 제휴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KB생명은 오는 상반기 중 오더메이드(Order-made)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오더메이드 보험 상품은 GA에서 요구하는 보장 내용을 늘려 만드는 상품을 뜻한다.
하나생명은 아직 갈피를 잡지 못했지만 기존 방카슈랑스 채널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선임된 권오훈 하나생명 대표 역시 방카슈랑스 영업 채널 강화를 예고했다.
신한생명은 전속설계사가 다른 은행계 생보사에 비해 우월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영업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사명 로고가 바뀐 IBK연금보험. 설계사의 책자에는 IBK연금보험 대신 IBK라이프(LIFE)가 적혀있다. 손예술 기자 kunst@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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