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잉글랜드에 짜릿한 2-1 역전승…나르싱, 교체투입돼 결승골 작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30 06: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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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PK 동점골에 이어 나르싱 결승골에 도움까지 기록

잉글랜드, 제이미 바디 선제골 불구 역전패

(서울=포커스뉴스) 네덜란드가 잉글랜드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네덜란드는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제이미 바디에게 먼저 한 골을 내줬지만 후반 빈센트 얀센과 루치아노 나르싱이 연속골을 기록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얀센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나르싱의 역전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1골, 1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홈팀 잉글랜드는 제이미 바디와 다니엘 스터리지를 공격 전면에 내세웠고 로스 바클리가 이선에서 공격을 보좌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네덜란드는 얀센을 중심으로 좌우에 멤피스 데파이와 퀸시 프로메스가 배치돼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초반 기세를 올린 쪽은 네덜란드였다. 잉글랜드는 네덜란드의 공세에 수비진이 당황한 모습을 보였지만 중반 이후 서서히 공격력이 살아나며 경기 흐름을 찾아왔다. 이어 전반 41분에는 공격진영 정면에서 아담 랄라나의 패스를 받은 카일 워커가 바디에게 공을 연결했고 바디가 이를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원터치 패스를 이어가며 순식간에 네덜란드 수비진을 붕괴시킨 잉글랜드였다. 바디는 지난 27일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득점을 올린데 이어 두 경기 연속 A매치 득점이었고 6번째 A매치에서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반전은 후반부터 시작이었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네덜란드는 후반 6분만에 얀센이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기록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공격진영 오른쪽에서 나르싱이 크로스한 공이 대니 로즈의 팔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얀센은 이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동점을 허용한 잉글랜드는 이후 시오 월콧과 해리 케인을 차례로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골은 이번에도 네덜란드쪽에서 나왔다. 후반 32분 얀센은 필 자기엘카와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공격진영 왼쪽을 깊숙하게 돌파했다.

이후 그는 공을 중앙 쪽으로 밀어줬고 반대쪽에서 버티고 있던 나르싱은 이를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잉글랜드 선수들은 자기엘카가 몸싸움 과정에서 넘어진 것에 대해 주심에게 강력히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네덜란드는 나르싱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나르싱은 전반 37분만에 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나온 프로메스를 대신해 교체투입돼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얀센 역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잉글랜드전 역전승에 큰 공헌을 했다.<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네덜란드 대표 루치아노 나르싱이 3월3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역전골을 기록한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잉글랜드 공격수 제이미 바디가 3월3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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