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돌아가 무너져내리는 새누리 바로 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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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팅 포즈 취하는 유승민-권은희-류성걸 |
(대구=포커스뉴스) 20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승민 후보가 31일 새누리당 복당이 불가능하다고 밝힌 친박계를 겨냥해 "선거 후 그 분들이 새누리당에 있을지 모른다"고 꼬집었다.
대구 동을에 출마한 유승민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동구 공항교 인근 제방에서 류성걸·권은희 후보와 공동출정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과거 전례를 봐도 끝까지 복당을 거절한 사례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들 3명 다 잘못된 공천 때문에 무소속으로 나온 후보들이기 때문에 복당을 거부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후보는 이날 출정사를 통해서도 "대구시민 선택 받아 국회에 돌아가서 저 무너져내리는 새누리당을 저희 3명이 바로 세우겠다"며 복당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하루 전인 30일 친박계 좌장 최경환 새누리당 대구·경북(TK) 권역 선거대책위원장은 탈당 무소속 후보들의 복당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최 위원장은 "당헌·당규상 시당에서 어떻게 하지 않으면 중앙당에서 못한다"며 "시당에서는 2년 안에 복당이 불가능하다. 당헌·당규에 그렇게 규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원유철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MBC '시사토크 이슈를 말한다'에 출연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당선된 분들이 복당해서 새누리당 온다는 것은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무성 대표는 "지금 그런거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일축했다.무소속 대구 동구을 유승민(가운데) 후보, 무소속 대구 북구갑 권은희(오른쪽) 후보, 무소속 대구 동구갑 류성걸 후보가 31일 오전 대구 동구 공항교에서 열린 공동 출정식에 참석해 파이팅 포즈를 취하며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16.03.31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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