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강봉균 "김종인 경제민주화, 일종의 포퓰리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31 15: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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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민주당 '보편적 복지' 포퓰리즘…경제민주화도 마찬가지"
△ 강봉균

(서울=포커스뉴스)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제민주화를 "일종의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SBS 한수진의 전망대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이 이른바 보편적 복지라는 거창한 무상 시리즈를 내면서 표심을 사려는 포퓰리즘을 썼다"며 "최근 김종인 대표의 경제민주화도 일종의 포퓰리즘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민주당에 있을 때도 (포퓰리즘을) 상당히 반대했던 사람"이라고 자신을 칭하며 "새누리는 그걸 따라가면 안된다. 당당하게 경제를 진짜 살리는 쪽으로 공약을 했으면 좋겠다. 이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새누리당의 선대위원장 제안을 수락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대선 박근혜 대통령도 '경제민주화' 공약을 제시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시 선거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종인 대표에게 화살을 돌렸다.

강 위원장은 "선거 막판에 민주당에서 그런 얘기를 해서 표가 흔들리는 것 같으니까 새누리에서도 김종인 대표를 영입을 했던 것 같다"며 "그런데 영입하고 난 뒤 보니까 구체적인 게 없어서 김종인이 할 일이 없어졌다. 그걸 지금 민주당에 가서 똑같은 소리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의 정체성을 바꾸겠다"고 한 김종인 대표의 발언에 대해선 가능성을 일축했다.

강봉균 위원장은 "(더민주는) 과거 민주화 운동을 했던 일종의 이념세력들이 한 30년전의 낡은 생각으로 똘똘 뭉쳐서 장악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선거 전이기 때문에 상당히 아끼고 있다. 선거가 끝나고 난 뒤에 절대 (정체성이) 달라질 것으로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서울=포커스뉴스)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20대 총선 경제정책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2016.03.29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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