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올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최하위에 머물며 강등이 유력한 하노버96이 강등시 토마스 샤프 감독과 결별할 뜻을 밝혔다.
하노버는 31일 오전(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시즌을 강등권으로 마칠 경우 다음 시즌 새로운 감독과 함께 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마틴 바더 구단주는 "토마스 샤프 감독과 이미 이 같은 내용에 대해 합의했다"고 전하며 "강등된다면 다음 시즌 2부리그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샤프 감독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프 감독 역시 구단과 뜻을 같이 했다. 샤프 감독은 "구단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고 이제 남은 기간 잔류에만 신경쓸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하노버의 상황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27라운드 종료 현재 하노버는 5승 2무 20패, 승점 17점으로 최하위다. 17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승점 27점)와의 승점차도 10점이나 벌어져 있고 잔류 마지노선인 15위 아우크스부르크(승점 27점)와의 승점차도 역시 10점이다. 올시즌 남은 경기가 7경기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10점차를 극복할 확률은 지극히 낮다.
한편 빌트를 비롯한 독일 매체들은 하노버의 강등을 기정사실화 하며 차기 감독 후보군을 언급하고 있다. 첫 손에 꼽히는 인물은 미르코 슬롬카다. 이미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팀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어 팀 분위기 파악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독일축구전문지 키커는 홀거 스타니슬라프스키 역시 후보군으로 꼽고 있다. 현재 제2공영방송국 ZDF에서 전문 패널로 활약중인 그는 상파울리와 1899 호펜하임, 쾰른 등에서 감독직을 수행했던 바 있다.<하노버/독일=게티/포커스뉴스> 토마스 샤프 하노버 감독이 3월12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하노버 HDI-아레나에서 열린 쾰른과의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