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중국 국가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낮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01 09: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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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경제 개혁이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

S&P의 이번 전망 조정은 무디스에 이어 두 번째

(서울=포커스뉴스) 세계 3대 신용평가 기관인 미국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31일(현지시간)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하지만 중국의 국채에 대한 신용등급은 AA-로 그대로 유지했다.

앞서 같은 달 무디스도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신용평가 기관들의 이런 움직임은 중국이 자국의 대규모 채권시장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더 널리 개방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S&P는 내수가 이끄는 경제성장을 향해 경제를 철저히 점검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시도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S&P는 “중국 정부의 신용도에 대한 경제·금융 관련 위험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정부·기업 부채 지표에 대한 예상이 더 나빠졌고 부진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중국이 신용 성장에 과도하게 의존하리라는 우려가 있음을 들었다.

S&P는 “이런 예상되는 추세는 충격에 대한 중국 경제의 복원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몇 년에 걸쳐 자국 경제를 투자와 수출 중심에서 내수와 기술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중국의 지난해 공식 경제 성장률은 6.9%로 이는 25년 만에 가장 낮다.

올해 들어서도 1~2월 제조와 유통이 모두 예상보다 약한 실적을 보인 가운데 미약한 수요가 이어졌다.(Photo by Stu Forster/Getty Images)2016.04.0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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