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형 "강봉균 아이디어로 정책 공약은 국민 기만, 무책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01 1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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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책 공약은 공약이라 할 수 없어"
△ 발언하는 주진형 전 대표

(서울=포커스뉴스) 20대 총선 '공약 경쟁'에 불씨가 된 '한국형 양적완화 vs 경제민주화' 논쟁이 '막말' 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주진형 더불어민주당 국민경제상황실 부실장은 1일 강봉균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한 수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주 부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운열 실장과 함께 경제 관련 브리핑을 하며 강 위원장을 겨냥, "그분이 말하는 아이디어가 어떻게 정당의 공약이 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주 부실장은 강 위원장에 대해 '어디서 갑자기 나타난 분', '본인 말로 20일만 왔다가 집에 가겠다고 하는 분'이라고 일컬으며 "그런 분이 말한 정책 아이디어를 정당의 공약으로 내세우는 것은 어찌 보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고 무책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위원장은 3년 전복지'는 말도 안 된다고 했다"라면서 "같은 이야기를 유승민 의원이 하니까 '뒷다리를 잡는다', '당의 정체성을 해친다'고 쫓아내면서 같은 이야기를 한 사람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셨다"고 말했다.

또한, 강 위원장이 공약으로 꺼내 든 한국형 양적 완화(중앙은행이 시중의 채권을 매입하는 형태로 돈을 시중에 푸는 것)과 관련해 "국민이 경제민주화에 대해 인식하고 경제 심판론이 전체적인 논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니까 그 초점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옆에서 말하자면 '불이야'라는 소리를 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주 부실장은 "개인의 정책 아이디어는 있을 수 있지만, 정책과 공약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의 정책 공약은 공약이라고 말할 수 없다"면서 "그 내용 자체도 불완전하다. 급조됐고 실현할 수 있는 자격도 없는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다"고 비난했다.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대위-선대위 연석회의에 앞서 부실부채 탕감 퍼포먼스를 마친 뒤 발언하고 있다. 2016.02.26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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