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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5일 오전 서울 강북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선 영원한 가객 故 김광석(1964~1996)의 애틋한 노래가 울려퍼졌다.
한 80대 노파의 영정사진은 먼저 떠나간 아들의 노래 소리를 듣고 있는 것처럼 애잔함이 흘러내렸다. 지난 1일 작고한 김광석 모친 이 씨의 발인은 누군가가 틀어놓은 아들의 음악소리 속에서 시작됐다.
이 씨는 김광석 20주기를 추모하는 ‘김광석을보다展; 만나다·듣다·그리다’ 전시가 개막한 지난 1일 살아생전 그토록 애타게 그리워하던 아들 곁으로 떠났다. 3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투병 생활을 해오던 이 씨가 지난 1일 오후 4시10분 별세했다.
모친 이 씨는 김광석이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길 수 있도록 아들을 뒷바라지 해온 어머니였다.
이 씨가 세상을 떠난 날, 김광석을 추모하기 위한 전시회인 ‘김광석을 보다展 만나다·듣다·그리다’가 개막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김광석을 보다展 만나다·듣다·그리다’는 1984년에 데뷔해 수많은 명곡을 남기고 1996년 1월 6일 33세의 젊은 나이에 우리 곁을 훌쩍 떠난 ‘영원한 가객’ 고 김광석의 20주기를 추모하기 위한 특별전이다.
여전히 그를 잊지 못하는 사람들이 전시회를 찾을 무렵, 20년 동안 누구보다 고 김광석을 그리워하던 모친 이 씨는 결국 아들 곁으로 간 것이다.
김광석의 생전 지인들은 전시회가 아닌 빈소를 찾아 먼저 간 아들을 그리워하며 힘든 시간을 보낸 이 씨의 죽음을 애도했고, 또 김광석을 추모했다.
이 씨의 빈소에는 김광석의 생전 지인들인 가수 김민기, 박학기, 한동준을 비롯해 김광석이 몸담았던 포크 그룹 동물원의 멤버들, 김광석 주크박스 뮤지컬 ‘그날들’의 배우들인 유준상, 권정렬 등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발인식을 마친 이 씨는 그의 남편이 잠들어 있는 대전 현충원에 안장된다. 한편,지난 96년 1월 6일 사망한 김광석은 화장을 한 뒤 그의 유골이 경상북도 봉화군 한 야산에 뿌려졌다.3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투병 생활을 해오던 고 김광석의 모친 이달지씨가 지난 1일 오후 4시10분 별세했다. 5일 오전 서울 강북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 이달지씨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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