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한-멕시코, 시원한 그늘 드리우는 친구"…공식일정 종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05 10: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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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 축사…정상회담 결과 기대감 드러내
△ 20160405_한멕시코_문화교류공연.jpg

(서울=포커스뉴스) 멕시코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좋은 나무에 가까이 가는 자에게는 시원한 그늘이 드리운다는 멕시코 속담처럼 한국과 멕시코가 서로 편안하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4일 오후 멕시코시티 한 호텔에서 열린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의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의 잠재력을 감안하면 교역량은 더 확대될 여지가 크다"면서 이날 오전에 개최된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FTA 협상 재개를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올해 4/4분기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2008년 이후 협상이 중단됐던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의 협상 재개 발판이 마련됐다.

박 대통령은 "오늘 양국이 한·멕시코 FTA 협의개시와 한국 TPP 가입 시 멕시코의 지원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금년 중에 개회하기로 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의 경제 협력을 위해 ▲급증하고 있는 양국간 교역·투자의 다변화 ▲전력·교통·수자원 관리 등 멕시코 인프라 구축에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 ▲문화·보건의료·에너지신산업 등 신산업 협력 활성화 등 세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이제까지 보여준 높은 신뢰성과 시공능력이 멕시코의 강한 추진력과 결합된다면 앞으로도 양국이 서로 윈-윈하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이미 타코, 아가베시럽 등 멕시코 식품과 프리다 깔로, 키자니아가 인기를 끌고 멕시코에서는 태권도, 케이(K)-팝, K-드라마 등 한류에 열광하는 멕시코인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멕시코인이 발명한 컬러TV가 한국에서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로 발전했고 다시 한국기업이 멕시코에서 TV를 생산해 인류의 문화생활에 기여하고 있다"고 환기시켰다.

박 대통령은 "좋은 나무에 가까이 가는 자에게는 시원한 그늘이 드리운다"는 속담과 함께 멕시코 시인 옥타비오 빠스의 "꿈꿔라, 그리고 꿈을 위해 노력하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경제협력을 넘어서는 우애 증진을 희망했다.

이번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에는 양국 경제협력 사상 가장 큰 규모인 144개사, 145명의 한국 경제사절단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5일 밤 서울을 향해 멕시코시티를 출발할 예정이다.멕시코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오후 멕시코시티 한 호텔에서 열린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사진은 전날 열린 '한·멕 문화교류 공연장에 함께 한 박 대통령. 2016.04.04. <사진출처=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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