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총력'…사전투표준비위 발족
국민의당 'SNS'…활발히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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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표 안하면 혼난다 |
(서울=포커스뉴스) 20대 총선의 사전투표가 오는 8일과 9일 이틀 동안 실시된다.
사전투표가 이번 총선의 '1차 승부처'인 만큼 여야 3당은 사전투표를 놓고 표심을 끌어들이기 위해 한바탕 '일전'을 벼르고 있다.
특히 이번 사전투표는 별다른 신고없이 해당 선거구 밖에서도 참여할 수 있어, 사전투표율이 선거의 향방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중·노년층의 투표 이탈로 인해 고심 중이다. 특히 지지율 이반 기미가 보이고 있어 사전투표를 독려해 이들을 투표소로 보내야 하는 상황.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4일 밤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은 5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핵심지지층, 즉 우리당을 지지하는 50~60대의 핵심지지층들이 투표장에 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확인할 수가 있었다"고 문제점을 설명했다.
권성동 본부장은 "우리 당에 정말로 실망하고 화가 난 지지층들이 투표장에 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많이 표시하고 있기 때문에 그분들의 마음을 되돌리는 방법을 찾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은 오는 6일 쯤 사전투표 독려할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동원 본부장은 5일 <포커스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전투표 독려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고민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6일 오전쯤 (관련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더민주는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를 포함해 총선 출마자 전원이 오는 8일 사전투표를 할 방침이다.
더민주의 경우 젊은 층의 투표율에 따라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사전투표율을 끌어올리는데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더민주는 사전투표준비위를 발족했다. 위원장을 맡은 장하나 의원은 4일 "더민주는 이번 총선에서 사전투표율 20%를 목표로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대표가 사전투표를 할 사람을 지명하면, 그 사람이 뒤이어 지명하는 '보트(vote) 버킷 챌린지' 캠페인 역시 계획하고 있다. 더민주는 SNS를 통한 독려 캠페인도 활발히 벌이는 중이다.
국민의당 역시 사전투표 독려에 나섰다. 국민의당은 온라인포스터를 만들어 SNS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김정현 대변인은 "사전투표를 한다는 것은 적극적 지지층"이라며 "사전투표율을 올린다는 것은 정당 지지율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최소 20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설문조사 결과 유권자의 81.1%는 사전투표에 대해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사전투표일에 투표를 하겠다고 밝힌 응답자 비중은 역대 사전투표율을 넘는 수치인 14%로 나타났다.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 시민이 투표를 독려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16.04.04 양지웅 기자 김무성(가운데) 새누리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원유철(왼쪽) 원내대표, 강봉균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2016.04.04 조종원 기자 4일 오전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갑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앞서 김종인(가운데) 비대위 대표 겸 선대위원장, 전(오른쪽) 후보, 장하나 의원과 비례대표 후보들이 20대 총선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하고 있다. 2016.04.04 박동욱 기자 국민의당의 사전투표 독려포스터 <사진출처=국민의당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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