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자격 있는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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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말하는 표창원 후보 |
(서울=포커스뉴스) 이군현 새누리당 총괄선거대책위원회본부장이 5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용인정)를 겨냥해 "표창원 후보가 자신의 블로그에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 성직자들에 대해 상식적으로는 쓸 수 없는 표현들을 써가며 이상한 집단으로 매도했다"고 비판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야당을 향해 "더민주는 현재 비상대책위원으로 당 지도부의 일원인 표 후보의 거취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하고 즉각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에 따르면 표 후보는 지난 2012년 4월 24일 '일부 기독교 인사들, 제발 정신차리시길'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레이디 가가의 공연에 반대하는 목사들이 한국 사회를 국제적으로 망신시키고 있고 신도들의 눈과 귀를 속이고 있다"며 기독교를 비난했다.
표 후보는 또 "일부 기독교 지지자들의, 그 의도가 의심스러운 선동적 주장들을 수많은 학식과 덕망 있는 신도들이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지시하는 대로 따르는 상황이 흡사 나치 등 전체주의적 독재상황을 연상케 한다"며 기독교를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본부장은 "이러한 후보가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있는지 심각한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며 "(표 후보가)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국민의 관심을 끌고자 한 것이라면 그 불순함을 더욱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표 후보는 지난달 30일 관련 게시글이 문제가 되자 해당 글을 삭제한 후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블로그 글을 삭제했다고 해서 기독교계에 큰 상처를 준 글 그 자체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표 후보는 자신이 쓴 글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30일 오전 수원 팔달구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제살리기 경기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의에 참석한 표창원 경기 용인정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3.30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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