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우리 유세차 건너 편에 있어…운동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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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선거_더민주 국민의당 여론조사 투표율, 총선 |
(서울=포커스뉴스) 국민의당이 서울 강북을에 출마한 자당의 조구성 후보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측 관계자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더민주측이 "폭행은 없었다"고 반박하면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국민의당 김경록 대변인은 5일 마포에 있는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어제 저녁 7시경 삼양동 사거리 기업은행 맞은편에서 유세중이던 박용진 후보가 더민주당 후보측 관계자 4~5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박 후보측의 유세차량 기사와 관계자들이 조 후보에게 큰소리로 욕설을 하면서 유세를 중단하고 자리를 이동하라고 압박하고 선거운동을 방해했다"며 "그 중 한 명이 조 후보의 어깨 쪽에 손을 넣어 심하게 허리를 꺾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조 후보는 2주의 진단을 받은 상태로 한일병원 응급실에 입원 중이고, 강북경찰서에서 폭행자로 추정되는 자의 신원을 확인한 상태로 경찰조사가 시작될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용진 더민주 후보측 관계자는 "우리 유세차는 길 건너편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이후 자리를 떠나 상황을 모른다"면서 국민의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관계자는 "조 후보가 유세를 끝내기를 기다렸다가 '언제까지 할 것이냐'라고 물으니 '10~20분 더 할 것'이라고 대답해서 길 건너편에서 기다렸는데, 끝나지 않아 선거 유세차 관리원이 다시 갔더니 '그런 얘기를 할 거면 박용진을 데려와라'고 말해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유세차는 (조구성 후보 유세차가 있는 곳에서) 길 건너편에 있었고 우리 선거 운동원은 그 곳에 한 명도 있지 않았다"면서 "(국민의당이 언급한 관계자 중) 유세차 운전자는 우리 선거 운동원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 선거 운동원은 파란색 옷에 박용진 후보 이름을 새기고 다니는데 우리측 선거 운동원이 확실하다면 조 후보도 '박용진 후보측 관계자'가 아니라 '박용진 후보측 선거운동원'이라고 명확하게 주장했을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2016.03.28 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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