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현역 강남을 국회의원…문제 해결 못 한 4년 책임져야"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강남 세곡지구 교통문제를 둘러싸고 서울 강남을에 출마한 김종훈 새누리당 후보와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5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상대후보(전현희 후보)가 세곡지역 교통문제를 부각 시키면서 지난 4년간 제가 세곡주민을 외면했다고 노골적으로 네거티브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세곡보금자리 사업으로 인한 교통대란의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억지"라며 "세곡 보금자리 사업이 시작되던 2009년 초반 저는 통상교섭본부장으로서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에 몰두하고 있었고 2012년 5월에야 세곡동으로 이사를 왔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민주당 의원으로서) 강남에 살던 전현희 후보가 그 때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다가 지금 와서 처음부터 계획이 잘못 됐다고 하면서 남을 비방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현희 후보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4년 동안 서울 강남을 국회의원으로서 세곡 교통 대란을 해결하지 못한 책임을 회피하지 말라"며 김 후보의 주장을 즉각 반박했다.
전 후보는 "(김종훈 후보가 본인은 지난 2012년 5월에 세곡동으로 이사를 왔다고 했는데) 이사 온 이후 4년 동안 해당지역의 국회의원으로서 교통대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책임을 전 후보에게 전가하는 것은 억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세곡동 주민들의 극심한 고통을 외면했다는 주장은 무책임한 네거티브가 아닌 주민 대다수의 의견을 수용한 정당한 평가"라며 "세곡지구의 교통대란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세곡동 주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서울 강남구 수서동 일대의 세곡 보금자리 주택지구는 주변 철도 환승역 개발이 시작되고 보금자리 주택이 들어서면서 인구가 급증해 심각한 교통난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이다.좌측부터 김종훈 새누리당 후보와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 출처=김종훈·전현희 후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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