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3당 대표 공개토론 제안…"참여 못하면 제발 저린 것"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06 1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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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안에 각 당 정책·비전 검증 받아야"
△ 선거대책위원회의 참석한 안 대표

(서울=포커스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6일 "20대 총선이 사상 최악의 깜깜이 선거, 정책 실종 선거가 돼가고 있다"고 비판하며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고 더 나은 선택을 위해 정당 대표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이라도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3개 원내 교섭단체 대표가 국민 앞에서 공개적인 TV 토론회를 통해 각 당의 위기해법과 미래비전을 검증받을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정의당도 참여 기회 갖는 걸 반대하지 않는다"며 "이번주 안에 국민들 앞에 각당의 정책과 비전을 놓고 뜨거운 토론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토론회가 실제로 성사될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거기(토론회 참여)에 반대한다면 그건 자신이 없거나 지키지 못할 공약을 내세웠기 때문에 제발 저려서 참여 못하는 걸로 국민들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저조한 공약이행률을 지적하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향해 "국회 개원 즉시 정책전문가를 참여시키는 '4·13 총선 공약점검 및 이행추진 특별위원회'(가칭)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그는 "총선공약 중 일자리 창출을 비교해보면 국민의당은 85만개 얘기하는데 새누리당은 545만개, 더민주는 270만개, 정의당 198만개"라며 "누가 실현가능하고 현실성 있는 공약을 얘기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목표 의석 확보에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에 대해선 "살기 힘든 국민 앞에 정치가 죽는 소리하고 읍소하는 건 해선 안될 일"이라며 "거대 양당이 조직선거로, 읍소전략으로 이탈한 표를 되돌리려는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라고 양당을 동시에 질타했다.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3.28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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