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D-7> 15대 관전포인트…14. 영호남 지역구도 타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06 18: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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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상대 텃밭에 출마한 여아 출마자들의 성적표
△ [그래픽] 주요 정당 지지율 변화 추이

(서울=포커스뉴스) 20대 총선에서 상대방의 텃밭에 출마한 이들이 당선돼 대한민국의 고질병인 지역구도를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상적으로 호남권은 새누리당이, 영남권은 야권의 무덤으로 통한다. 오랜 기간 굳어진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일부 인사들이 상대방 텃밭에서 어색하게 느껴지는 깃발을 들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여권에선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과 정운천 전 장관이 각각 전남 순천과 전북 전주을에 야권에선 김부겸·김영춘 전 의원이 대구 수성갑과 부산진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이 당선될 경우 정치적 지역구도 타파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현 의원이 지난 2014년 순천·곡성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됐지만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선거에서의 결과는 파급력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철저하게 동서로 갈린 지역구도에 균열이 일게 된 셈이다.

그렇지만 지역구도 타파에 나선 이들은 개표함이 열리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고착화된 지역주의의 벽이 상상 외로 탄탄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생환에 성공할 경우 후보자가 얻게되는 정치적 자산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3선의 김부겸 전 의원은 4선에 성공할 경우 당장 야권의 대선주자급으로 체격이 커지고 3선을 노리는 이정현 의원 역시 당내 중진급 반열에 오르게 된다.20대 총선에 뛰어든 이정현 전남 순천의 새누리당 후보와 김부겸 부산 수성갑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생환에 성공해 지역구도 타파의 신호탄을 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왼쪽은 이정현 후보, 오른쪽은 김부겸 후보다. <사진출처=시사포커스 박동욱 기자, 이정현 후보 블로그>한국일보가 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로 시작해 '야권 위기론'이 고개를 내민 제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하락한 반면 야권 지지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04.01 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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